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일명 우한 폐렴)로 인해 사이버 보안 컨퍼런스인 ‘데프콘 차이나 2.0’의 일정이 보류됐다. 일부는 이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열릴 다른 주요 행사도 연기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미국 지디넷은 데프콘의 주최 측이 중국 지역을 대상으로 한 ‘데프콘 차이나 2.0’의 개최를 보류했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데프콘은 세계 최대의 컴퓨터 보안 컨퍼런스이자 해킹 대회로 매년 8월에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다. 데프콘 차이나는 중국 및 아시아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올해로 2회를 맞아 4월 17일부터 4월 19일까지 베이징에서 열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주최 측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을 억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6개월 간 행사 개최를 보류하려 한다고 포럼을 통해 밝혔다. 더불어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면 날짜를 조정할 수도 있다며 지금도 최적의 날짜를 찾기 위해 조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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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우한에서 발생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한 공포가 확산되면서 데프콘 차이나를 시작으로 중국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IT 행사가 보류될 수 있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의 시스템과학 및 엔지니어링센터(CCSE)는 현재까지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2천800여 명에 이르며 사망자는 80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