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도 중국산 게임이 안방 시장 점령을 시도한다. 지난해 말 리니지2M과 V4 등 한국산 게임이 안방 시장 방어에 성공한 가운데, 새해 한국산과 중국산 게임의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28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장르의 한국산과 중국산 모바일 게임이 새해 잇따라 출시된다.
한국 모바일 게임 시장에는 중국산 게임이 대거 유입된 상황이다. 일부 중국산 게임은 한국산과 경쟁해 흥행하며 주목을 받기도 했다.
이날 기준 구글 플레이 스토어 매출 톱10 매출 비중을 보면 한국산과 중국산이 5대 4다. 1위 리니지2M, 2위 리니지M, 3위 라이즈오브킹덤즈, 4위 V4, 5위 기적의검, 6위 명일방주, 7위 브롤스타즈, 8위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9위 리니지2 레볼루션, 10위 피파온라인4M 순이다.
그나마 지난해 말 출시된 리니지2와 V4가 단기간 매출 상위권에 안착하면서 안방에서 한국산 게임의 자존심은 지켰다는 평가다.
이와 비교해 10~20위권 매출 순위를 보면 중국산 게임 대부분이 포진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매출 비중은 한국산 3, 중국산 7이었다. 게임별로는 12위 랑그릿사, 13위 라플라스M, 14위 샤이닝라이트, 16위 뇌명천하, 18위 붕과3rd, 19위 엠파이어앤퍼즐, 20위 소녀전선이다.
복수의 전문가는 새해에도 한국산과 중국산 게임의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중국산 게임의 안방 시장 공략은 새해 더욱 거셀 것으로 예상했다.
그렇다면 새해 상반기 어떤 한국산 중국산 기대작이 맞붙을까.
한국산 게임으로 보면 넥슨코리아의 카운터사이드와 넷마블의 A3: 스틸얼라이브가 1분기 출시된다. 카운터사이드는 다음 달 4일, A3 스틸 얼라이브는 3월 중 출시될 예정이다.
카운터사이드는 횡스크롤 2D 액션 장르다. RPG 장르에서 핵심 재미인 육성과 수집 요소에 도시적인(어반) 분위기를 담은 그래픽 연출성을 강조한 게 특징이다.
PC 게임 A3 IP를 기반으로 한 A3: 스틸얼라이브는 MMORPG와 배틀로얄의 재미를 융합한 신작이다. 이 게임은 기존 MMORPG 장르에 피로를 느끼고 있는 이용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을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이다.
상반기 출시 예정작으로 넓혀보면 넥슨코리아의 바람의나라:연과 던전앤파이터모바일, 넷마블의 매직 마나스트라이크, 위메이드의 미르4, 레드사하라의 테라 히어로, 라인게임즈의 로얄크라운, 조이시티의 블레스모바일, 웹젠의 R2모바일(가칭) 등이 있다. 해당 게임 대부분은 PC 게임 IP를 활용했다.
상반기 출시되는 중국산 게임은 30여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릴리즈게임즈의 AFK아레나, 유즈게임즈코리아의 R5, 아이스버드게임스의 스카이피아: 드림디자이너, 4399코리아의 슥삭, XD글로벌의 디비니티사가, 17게임즈의 삼국지 2020, 룽투코리아의 블레스이터널 등이 사전 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중 AFK아레나는 라이즈오브킹덤즈를 흥행시킨 릴리즈게임즈의 새해 첫 신작이란 점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게임은 영웅을 조합해 즐기는 방치형 RPG 장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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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유즈게임즈코리아는 R5 출시를 앞두고 전광렬, 김슬기, 장광을 홍보 모델을 앞세워 홍보 마케팅에 집중해 눈길을 끌었다. R5는 레이드와 전쟁 콘텐츠를 강조한 MMORPG 장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새해 한국산 게임과 중국산 게임이 다시 한 번 격돌한다. 새해 한국산과 중국산 모바일 게임의 경쟁은 더 치열해질 것"이라며 "지난해와 다르게 새해에는 웃는 한국산 게임이 더 늘어날지 지켜봐야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