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이치뱅크가 모바일 결제가 확대되며, 암호화폐를 이용한 구매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25일(현지시간) '더코인리퍼블릭'에 따르면 도이치뱅크가 향후 5년 동안 매장에서 물품과 서비스를 구매 시 이뤄지는 결제 중 5분의 2(40%)가 모바일 결제를 통해 이뤄질 것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이는 현재 진행되는 모바일 결제의 4배 수준이다.
또 10년 동안 모바일 결제가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봤다. 이번 분석 결과는 미국과 영국·중국·독일·프랑스·이탈리아 등 3천6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 결과다.
그럼에도 현금이 사리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했다. 여전히 현금 사용을 선호하는 국가들이 있기 때문이다. 도이치뱅크 측은 미국 거주자의 69%가 아직도 현금 결제를 선호한다는 답변을 얻었다고 부연했다.
도이치뱅크는 암호화폐를 이용한 결제도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도 봤다. 몇 년 전 암호화폐를 통한 결제는 불가능해 보였지만, 디지털 월렛을 보유한 사람들이 늘고 디지털 통화에 대한 개발도 늘어나면서 모바일 결제 생태계가 바뀔 수도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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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기업의 암호화폐와 달리 특히, 각국에서 디지털 통화 개발을 주도하고 있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중국 중앙은행격인 인민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통화(CBDC)가 대표적이다.
다만 전문가들이 중국의 디지털 통화가 자금 세탁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메사추세츠 공과대학 디지털 통화 이니셔티브의 책임자인 네하 나룰라는 중국 디지털 위안화가 북한이 자금을 마련하는 새로운 방법이라며, 자금 세탁 활용에 쓰일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