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일본 등 6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연구 위해 뭉쳤다

잠재적 사용사례·상호운용성 등 공동 연구 진행 목표

컴퓨팅입력 :2020/01/22 14:06    수정: 2020/01/23 00:18

세계 주요 중앙은행들이 디지털화폐(CBDC) 발행 여부를 검토하기 위해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21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 등 주요 외신은 유럽중앙은행, 영국은행, 일본은행, 캐나다은행, 스웨덴 중앙은행, 스위스국립은행 등 6개 중앙은행과 국제결제은행(BIS)이 CBDC 연구그룹을 조직했다고 보도했다.

연구그룹은 중앙은행들이 각자 관할 지역에서 CBDC의 잠재적 사용 사례에 대해 평가하고 그 경험을 교환하는 것을 목표로 만들어졌다.

이에 연구그룹은 경제적, 기능적, 기술적인 요인을 고려했을 때 선택 가능한 디자인이 무엇인지 살펴보고, 국가 간 상호운용 가능성도 검토할 계획이다. 관련된 신기술에 대한 지식도 공유할 예정이다.

더불어 금융안정위원회, 결제·시장 인프라위원회(CPMI) 등 관련 기관 및 포럼과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는 방침도 세웠다.

유럽중앙은행, 영국은행, 일본은행 등 6개 중앙은행과 BIS가 공동으로 디지털화폐(CBDC) 연구그룹을 조직했다.

연구그룹의 공동의장은 브느와 꾀레 BIS이노베이션허브 총괄과 존 쿤리페 영국은행 부총재 겸 CPMI 의장이 맡았다.

CBDC에 대한 세계 중앙은행들의 관심은 지난해 페이스북이 자체 암호화폐 리브라 발행 계획을 밝히면서 본격화됐다.

민간 기업인 페이스북이 전통적으로 중앙은행의 고유 영역인 주권화폐 발행에 도전하는 모습을 보이자, 중앙은행도 디지털화폐 시대를 대비해야 한다는 논의가 활발해진 것이다.

CBDC 연구그룹의 공동의장인 브느와 꾀레는 리브라가 세계 금융 안정성에 위협이 될 수 있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점점 현금 사용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도 중앙은행들이 CBDC 발행을 고려하게 된 이유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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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즈는 중앙은행들이 CBDC 발행에 관심을 가지는 이유에 대해 "현금 사용은 줄어들고 전자 지불결제 이용은 계속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스웨덴 중앙은행은 자국 내 현금 사용이 줄어들면서 이미 몇년 전부터 디지털화폐 연구를 진행해 왔고 관련해 파일롯 프로젝트도 진행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