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인민은행-화웨이, 디지털화폐 연구 MOU 체결

홈&모바일입력 :2019/11/05 09:19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의 디지털화폐 개발 조직이 화웨이와 손을 잡았다. 국가 디지털화폐 발행을 앞둔 중국 금융기관과 화웨이의 협력에 관심이 모였다.

4일 중국 언론 중국경제망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와 화웨이가 '핀테크(Fintech) 연구'에 관한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날 인민은행의 상위위원이자 부행장인 판이페이가 직접 화웨이의 선전 본사 및 연구소를 찾아 쉬즈쥔 순환 CEO와 회동, 전략적 협력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웨이는 디지털화폐연구소뿐 아니라 중국 인민은행 청산총센터와도 전략적 협력 MOU를 맺으면서 금융 시스템을 위해 긴밀한 협력을 약속했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와 화웨이가 '핀테크(Fintech) 연구'에 관한 협력 MOU를 체결했다. (사진=중국경제망)

화웨이가 보유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 모바일 기술 등을 연계해 다양한 협력이 이뤄질 전망이다. 이날 오전 열린 '중국국제금융전시회'에서도 화웨이는 자체 개발한 서버 CPU '쿤펑', 분산식 데이터베이스 관련 솔루션, 자체 칩과 네트워크 설비를 공개하면서 금융 분야 기관 및 기업과 협력 모델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중국 법정 가상화폐 개발 컨트롤타워격인 인민은행과 화웨이와의 협력이 중국의 디지털화폐와 시스템 개발 전반에 적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되는 배경이다.

인민은행 디지털화폐연구소는 지난 달 중순 2020년도 인력 채용 공고를 발표하면서 법정 디지털화폐 개발 인력을 공개적으로 충원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는 3년 연속 가상화폐 인력을 충원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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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컴퓨팅, 암호학, 마이크로전자 분야에서 인력 채용이 이뤄졌으며 '법정 가상화폐와 관련 모델을 위한 소프트웨어 시스템 연구개발 업무, 법정 디지털화폐 거래 기기의 기술 연구개발'이라고 업무 분야가 명시됐다.

시스템 아키텍처 설계, 블록체인 기술 개발 혹은 애플리케이션, 빅데이터, 암호 알고리즘, 보안 협약, 보안 시스템 등 분야에서도 충원을 진행해 가상화폐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음을 보여줬다. 인민은행은 이미 세계 블록체인 특허 보유 수 선두권을 달리는 등 중국에서 관련 기술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