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사칭 가짜 '법정 디지털화폐'로 골머리

짝퉁부터 등장...인민은행 "법정 디지털화폐 출시도 안해"

중국 인민은행이 법정 디지털화폐를 아직 발행하지도 않았는데 이를 사칭한 짝퉁 법정 디지털 화폐가 먼저 나돌아 인민은행이 주의를 당부하고 나섰다.

인민은행은 13일 공고를 내고 "아직 법정가상화폐(DC/EP)'를 발행하지 않았으며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를 승인한 적도 없다"며 이같이 당부했다.

인민은행은 "인터넷상에 인민은행이 이미 법정화폐를 발행했다는 거짓 소식이 나돌고 일부 기관이 인민은행 명의를 도용하고 있다는 정황이 있다"며 "'DC/EP' 혹은 'DCEP'라 불리는 관련 디지털 상품이 디지털 자산 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되고 있다"고 우려했다.

인민은행의 공고. /인민은행 제공

인민은행은 아직 디지털화폐 테스트 단계이며 출시 시점도 미확정 상태라고 부연했다.

인민은행은 "2014년부터 법정 디지털화폐 연구를 시작했으며 최근 여전히 연구와 테스트 과정에 있다"며 "시장에서 'DC/EP' 혹은 'DCEP'로 거래되는 상품은 법정 디지털화폐가 아니며 온라인상의 법정 디지털화폐 출시 시점은 아직 불확실하다"고 못 박았다.

최근 중국 온라인 상에 떠도는 법정 디지털화폐와 인민은행 명의의 DC/EP 및 DCEP 거래 행위는 모두 사기 혹은 다단계판매와 연관이 있으며 경각심을 높여 손실을 보는 일을 방지해야 할 것이라고도 인민은행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