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설 연휴 통신 ‘이상무’

3사 각각 비상대응체계 돌입…24시간 네트워크 트래픽 관리

방송/통신입력 :2020/01/24 11:14    수정: 2020/01/25 10:23

이동통신 3사가 설 연휴를 맞아 안정적인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특별대책을 마련하고 집중관리 체계에 돌입한다.

SK텔레콤의 분석에 따르면 설 명절 기간 데이터 사용량은 597.4TB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평상시 대비 통화, 문자, 인터넷 검색 등 이동통신 서비스 이용 건수(시도호)가 5G는 15.9%, LTE는 7.5% 증가하고, T맵 사용량은 평시 대비 약 55.3%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대비해 SK텔레콤은 오는 27일까지 5천50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해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고속도로국도, 공원묘지, 공항, 터미널 등 트래픽 급증이 예상되는 전국 750여 곳에 기지국 용량을 추가로 증설하고 품질 최적화도 마쳤다.

) SK텔레콤 직원들이 설 연휴를 앞두고 귀성객이 몰리는 고속도로와 공항, 역사 등의 인근 기지국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텔레콤)

특히, 차량 정체가 가장 많은 고속도로 인근 휴게소와 터미널을 대상으로 품질 최적화 작업과 5G 장비를 추가로 증설했다. 해외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몰리는 인천공항에 5G 장비 24식과 LTE 장비 14식을 추가로 구축 완료했다.

KT(대표 황창규)는 설 명절 기간 매일 620여명의 인원을 비상근무에 동원한다. 이들은 연휴 기간 갑작스러운 통신 사고에 대응하고 네트워크 품질을 최적화하는 역할을 맡는다.

KT 직원들이 기지국 장비를 점검하고 있다.(사진=KT)

KT는 연휴 기간 정체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 370여 곳, 인파 운집 예상되는 터미널, KTXSRT 역사, 공항, 백화점 등 600여 곳 등 총 970여 곳의 기지국 약 2만4천식을 집중 관리 대상으로 설정하고 점검을 완료했다.

이밖에도 KT는 올레TV 실시간 방송 및 VOC 시청량 증가 대비 미디어 트래픽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내비게이션 이용량 증가에 따른 ‘원내비’ 트래픽 급증상황 대비 긴급 대응 모의훈련도 마쳤다.

LG유플러스(대표 하현회)도 설 네트워크 특별 소통을 위한 비상 운영체계에 돌입한다. 비상 상황에도 긴급 대응할 수 있도록 마곡사옥에 종합상황실을 개소해 24시간 집중 모니터링 체계에 돌입한다.

LG유플러스는 네트워크 트래픽 증가가 예상되는 전국 고속도로휴게소KTX역사터미널 등의 5G 및 LTE 기지국을 사전 점검 등을 통해 품질을 측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교환기기지국 증설 등을 통한 최적화 작업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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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직원이 기지국을 정비하는 모습(사진=LG유플러스)

특정 지역의 데이터 트래픽 및 통화량 증가가 예상되는 명절의 특성을 감안하고 장애 발생에 대비해 공항 등 중요 거점지역에는 현장 요원을 증원, 상시 출동 준비태세도 갖춘다.

매년 반복되는 명절 통화량 및 데이터 사용량 추이를 분석해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 및 휴게소, 상습 정체 구간에서도 적극적으로 이용자 보호에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