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이란 종전협상 결렬...밴스 "핵 포기 확약 못받아"

밴스 부통령, 최종 제안 남기고 파키스탄 떠나

디지털경제입력 :2026/04/12 11:45    수정: 2026/04/12 11:45

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이 결렬됐다. 미국이 제시한 핵무기 포기를 이란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이유다.

11일(현지시간) CNN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JD 밴스 부통령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우리는 현재 21시간째 협상을 이어오고 있으며, 이란 측과 여러 차례 실질적인 논의를 했으나 합의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밴스 부통령은 “이란이 핵무기를 추구하지 않겠다는 확약과 더불어 이를 신속히 달성할 수 있는 수단도 추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우리는 확인해야 한다”며 “우리는 이번 협상을 통해 이를 달성하려 했다”고 말했다.

이어, “문제는 이란이 지금뿐 아니라 2년 후에도, 장기적으로도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겠다는 근본적인 의지를 갖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느냐는 것”이라며 “우리는 매우 단순한 제안, 즉 우리의 최종이자 최선의 제안을 남기고 떠난다”고 덧붙였다.

협상 뒤 미국 복귀 발표하는 밴스 부통령, 사진_로이터, 뉴스1

밴스 부통령은 또 회담이 진행되는 동안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지속적으로 소통했다”면서 “21시간 동안 몇 번이나 통화했는지는 모르겠지만 6번에서 12번 사이였을 것”이라고 했다.

밴스 부통령은 회견을 마친 뒤 호르무즈 해협 문제와 향후 갈등의 향방 등 다음 단계에 관한 기자들의 추가 질문에는 답하지 않고 자리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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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란 외교부의 에스마일 바가이 대변인은 SNS에 “미국의 진정성 있는 태도와 선의, 과도한 요구와 불법적 요구의 자제 그리고 이란의 정당한 권리와 이익의 수용 여부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24시간 동안 호르무즈 해협, 핵 문제, 전쟁 배상, 제재 해제, 그리고 이란과 지역을 상대로 한 전쟁의 완전한 종식 등 주요 협상 의제의 다양한 측면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