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모조비전이 세계 최초로 스마트 콘택트렌즈를 개발했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들이 최근 보도했다. 모조비전은 이달 초 개최됐던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2020 행사에서 시제품을 선보이기도 했다.
모조비전이 개발한 스마트 콘텍트렌즈는 눈에 착용하면 기존 시야에 사용자가 원하는 정보를 보여주는 렌즈다. 이 콘텍트렌즈에는 화면 밀도 1만4000천 ppi 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있다. 이는 애플 아이폰 11 디스플레이의 화면밀도가 326ppi인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미세한 디스플레이 칩이 장착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렌즈에는 이미지 오버레이 및 안정화를 위한 이미지 센서, 라디오 및 모션 센서 등도 갖췄다. 회사는 사용자가 매일 밤 콘텍트 렌즈를 소독해야 하며 충전도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사용자의 시력이 나쁠 경우 렌즈를 끼고 어두운 곳을 볼 수 있도록 하는 법을 시연했다. 렌즈는 물체의 가장자리를 감지하는 알고리즘을 사용해 어두운 곳에서 물건들이 어느 곳에 놓였는지 보여줬다고 더버지는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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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마트렌즈의 궁극적인 목표는 구글 글래스처럼 스마트폰을 꺼내지 않고 사용자의 시야에 유용한 정보를 표시해주는 렌즈를 개발하는 것이다.
이 스마트 콘텍트 렌즈는 현재는 시제품 형태이며 외부 배터리와 프로세서와 함께 작동하는 상태로 추가 개발이 필요하다. 또, 미국 FDA 승인 절차도 밟아야 한다. 모조 비전은 1억 달러 이상의 투자를 유치해 현재 제품을 개발하고 있으며 앞으로 2년 안에 제품을 출시 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