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원전에 AI 적용 실험한다

다음달 12일까지 원전상태 진단 아이디어 공모전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20/01/17 11:42

한국수력원자력(사장 정재훈)은 16일부터 다음달 12일까지 4차산업 기술을 활용해 원전의 안전성을 높이는 '원자력발전소 상태 판단 알고리즘 경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수원은 정부 지원과제로 원자력연구원·울산과학기술원·엠엔디와 함께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 원전의 비정상 운전 상태를 자동으로 진단하는 기술을 개발 중이다.

이번 경진대회는 이러한 기술 개발 차원에서 원전 상태를 진단하는 데에 최적인 AI 모델에 대한 아이디어를 공모하기 위해 진행하는 것이라고 한수원은 설명했다.

(사진=한수원)

대회는 온라인 경쟁방식으로 4주간 진행된다. 참가자가 한수원의 모의 데이터를 분석해 최적의 인공지능 모델을 제안하면, 실시간으로 모델의 정확도를 비교해 순위가 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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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은 총 1천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는 이번 대회에서 얻은 결과를 원전 운전지원 기술에 활용할 방침이다. 원전 운전지원 기술은 발전소에 고장·이상상태가 발생하면 신속하게 비정상 운전 상태를 진단해 발전소 운전원에게 알려주는 기술이다.

한수원 관계자는 "앞으로도 원자력발전소에 4차산업 관련 기술을 활용하기 위한 연구를 지속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AI 전문가들과 협업해 원자력발전소의 안전성을 더욱 높여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