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를 시작한지 약 15년된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인기가 굳건한 가운데, 새해 업데이트로 다시 한번 매출 신기록을 경신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네오플이 제작한 던전앤파이터의 국내 서비스는 넥슨코리아, 중국 서비스는 텐센트가 맡고 있다. 이 게임의 지난해 매출은 약 1조8천억 원으로, 넥슨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핵심 캐시카우(현금창출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9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코리아는 네오플이 제작한 PC 게임 던전앤파이터의 새해 첫 업데이트를 실시한다.
이번 업데이트는 레벨 확장부터 신규 던전, 에픽 아이템 조합, 진 각성 여귀검사 적용 일정 공개 등이 주요 골자다. 업데이트 내용은 게임 정기점검이 끝나는 이날 정오 이후에 적용될 예정이다. 넥슨 측은 지난해 12월 던전앤파이터 페스티벌을 통해 업데이트 일정을 공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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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캐릭터 최고레벨이 95에서 100으로 확장되며, 아라드와 천계에서 벌어지는 새로운 이야기를 경험할 수 있다.
신규 던전도 추가된다. 겐트 황궁과 기억의 땅, 바닥 없는 갱도, 고통의 지하실, 검은 신전 등이다. 에픽 아이템 획득이 가능한 각 던전은 난이도를 선택할 수 있어 싱글 또는 파티 플레이로 진행이 가능하다.
최상위 던전은 그림시커와의 대결을 담은 더 오큘러스: 부활의 성전이다. 해당 던전은 이용자 선택에 따라 등장하는 몬스터에 변하며, 기존 던전보다 높은 에픽 장비 획득률, 100레벨 랜덤 에픽 항아리 구매 재료, 업그레이드 재료 등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아이템 시스템도 일부 개편된다. 95레벨 아이템을 100레벨 에픽 세트와 동등한 성능을 제공하는 새김 시스템, 100레벨 유니크 이상의 교환불가 장비의 강화, 증폭, 재련, 마법부여 등을 이전해주는 계승 시스템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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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에픽 이후 신화 등급 아이템도 등장한다. 에픽 세트 아이템의 상위 등급이며, 에픽 세트와 조합하면 더 큰 효과를 발휘한다고 알려졌다.
세 번째 각성인 진 각성도 업데이트된다. 이날 진 각성 여귀검사를 시작으로, 다음 달 6일 진 각성 남격투가를 추가한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 다른 진 각성 캐릭터도 연내 순차적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5년 국내 서비스를 시작한 인기작이다. 이 게임은 서비스 15년을 맞았음에도 국내 PC방 인기 톱10을 유지하고 있으며, 중국 대표 흥행작으로도 꼽히고 있다.
관전 포인트는 던전앤파이터의 이번 새해 첫 업데이트가 국내 포함 중국에서 기대 이상 성과를 얻을지다. 업데이트 내용이 풍성한 만큼 인기 유지를 넘어 매출 반등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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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분석 업체인 슈퍼데이터 리서치에 따르면 던전앤파이터의 매출은 지난해 약 1조8600억 원으로 추정했다. 매출 순위로 보면 에픽게임즈의포트나이트에 이어 2위다.
업계 한 관계자는 "넥슨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는 던전앤파이터가 새해 첫 업데이트로 매출 반등을 시도한다"며 "국내와 중국서 오랜시간 인기를 유지해온 던전앤파이터가 넥슨의 주 캐시카우로 다시 한번 주목을 받을 것으로 보여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