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7세 어린이, 에어팟 삼켜 병원행 “주의 필요”

홈&모바일입력 :2020/01/03 11:04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7세 어린이가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고 IT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외신들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자세히 보기)

아이의 엄마인 키아라 스트라우드(Kiara Stroud)는 지난 금요일 자신의 아이가 에어팟을 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고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미국 애틀랜타에 거주하는 7살 어린이가 애플 무선 이어폰 에어팟을 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일이 발생했다. (사진=키아라 스트라우드 페이스북)

이 아이는 최근 크리스마스 선물로 에어팟을 받았으며, 할머니와 둘이 집에 있던 도중 에어팟을 삼켜 병원을 찾았다. 병원에서 촬영된 엑스레이 사진에는 위장에 남아 있는 에어팟의 모습을 보여준다. 다행히 큰 문제 없이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5월 대만에서도 한 남성이 잠자는 동안 자신도 모르게 에어팟을 삼킨 후, 모르고 있다가 사라진 에어팟을 찾기 위해 ‘나의 찾기’ 기능을 통해 에어팟을 찾은 사례도 있다. (▶자세히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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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에어팟 위치를 찾기 위해 아이폰에서 ‘나의 찾기’ 기능에 들어가 연결된 에어팟을 선택하자 자신의 배에서 소리가 나는 것을 들었다고 밝혔다. 당시 병원 의사는 기기 배터리가 직접 노출되지 않았기 때문에 안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배터리가 체내에서 직접 노출될 경우 전류 발생으로 생겨난 수산화 나트륨이 식도나 혈관에 화상을 입혀 출혈로 이어질 수 있다. 또, 어린 아이가 기기를 삼킬 경우 질식의 위험이 있으므로 에어팟 등 작은 IT 제품 관리에 주의가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