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50주년' 삼성SDI "100년 기업 향한 새로운 도전"

전영현 사장 "디스플레이 넘어 소재·에너지기업 정상으로"

디지털경제입력 :2020/01/02 10:00

창립 50주년을 맞은 삼성SDI가 향후 50년을 위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을 선언했다. 지난 50년간 글로벌 시장을 제패한 디스플레이 부품 분야를 넘어 첨단 소재와 에너지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다.

전영현 삼성SDI 사장은 2일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에서 열린 시무식에서 "창립 50주년을 맞은 올해, 100년 기업을 향한 초격차 기술을 확보하자"고 강조했다.

이날 시무식에는 삼성SDI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해 새해를 시작하는 각오를 다졌다.

전 사장은 신년사에서 "100년 기업을 향한 새로운 도전과 혁신의 출발선에 서 있다"며 앞으로의 실행 과제로 '초격차 기술 확보'와 '도전적인 조직문화 구축'을 제시했다.

전 사장은 "삼성SDI의 핵심 역량인 고용량·고출력의 소재 기술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고 이를 응용한 차세대 신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해야 배터리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며 "전자재료 사업은 고부가 아이템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자"고 주문했다.

이어 "급성장하는 전기자동차와 웨어러블, 첨단소재 시장을 선도하려면 관련 업계가 넘볼 수 없는 기술을 갖춰야 한다"며 "품질과 안전성 기술이 차별화 포인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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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사장은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도전적인 조직 문화를 만들기 위해서는 현장 중시 경영과 강한 실행력을 반드시 갖춰야 한다"며 "더 높은 윤리의식과 준법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해 존경받는 기업으로 거듭나자"고 덧붙였다.

한편, 삼성SDI는 올해 창립 50주년을 맞아 기념 엠블럼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임직원 투표로 선정된 이 엠블럼은 창립 50주년을 상징하는 숫자 50의 '5'와 '0'의 연결을 무한대 기호로 형상화해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표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