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가상 오디오 포지셔닝 기술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더버지 등 주요 외신이 최근 보도했다.
해당 특허에는 노이즈 캔슬링과 유사한 기술인 크로스토크(crosstalk) 캔슬링 기술이 사용된다. 이는 사용자가 스피커가 아닌 다른 곳에서 소리가 들리는 것처럼 느낄 수 있게 해준다. 여기서 크로스토크는 스피커의 왼쪽과 오른쪽으로부터 귀에 들리는 음파들이 서로 겹치는 현상을 뜻한다.
이 기술은 오디오 신호에 ‘공간에 대한 정보’를 포함시켜 소리의 위치를 가상으로 배치하도록 하는 것으로, 해당 특허는 작년에 출원돼 지난 달 특허로 인정받았다.
이 특허는 스포츠 방송을 들으면서 실제 경기장에 있는 듯한 느낌을 줄 수도, 게임이나 TV를 즐기면서 몰입감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컨퍼런스 콜 등의 분야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맥북에 해당 기술이 탑재되면 사용자는 맥북에 탑재된 스피커 뿐 아니라 다른 곳에 있는 홈팟 스피커에서 음악을 듣는 듯한 느낌을 경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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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허 문서에 따르면, “가상 음향 시스템은 실내에 배치되어있는 스피커나 노트북 스피커가 아닌 실내나 실외의 다른 곳에서 사운드가 발생한다는 착각을 사용자에게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가상 음향을 위한 오디오 신호 처리는 영화, 스포츠 경기, 비디오 게임 등의 시청 경험을 크게 향상시키고, 현장에 있다는 느낌을 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더버지는 해당 특허가 새로운 몰입형 오디오 응용 프로그램의 토대를 마련 할 수도 있다고 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