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가 개발한 차량용 시스템 '하이카(HUAWEI HiCar)'가 처음으로 실제 양산 차량에 적용됐다. 중국 상하이자동차 '바오쥔(??) RC-6'가 화웨이의 하이카를 처음으로 탑재해 양산하는 차량이 됐다. 바오쥔은 상하이자동차의 저가 브랜드로서 젊은층을 타깃으로 SUV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화웨이의 하이카는 사람, 차량, 가정을 연결한 스마트 솔루션을 지향하면서 스마트폰을 차량과 연결해 다양한 제어를 가능케했다. 애플의 '카플레이(Carplay)', 안드로이드 '오토(Auto)', 바이두 '카라이프(Carlife)'를 점대점(Point ot Point) 서비스에 주력하는 1세대라고 정의한 화웨이는 하이카가 사람을 중심으로 TV, 차량, 스마트폰, 스마트스피커, PC, 스마트워치를 모두 잇는 2세대라고 강조했다.
분산식 플랫폼을 기반으로 더 많은 기기를 융합하면서 애플리케이션과 서비스가 긴밀하게 연계된다고 전했다.
화웨이의 스마트 기기와 스마트 설비를 연계할 수 있으며 일정관리와 알림 연계 네비게이션, 홈 제어, 피로 검측, 영상통화,제스처인식,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 생태계 등을 탑재했다.
스마트폰과 차량의 연결을 강조한 화웨이는 차량이 스마트폰의 인공지능(AI) 알고리즘을 공유하거나, 스마트폰이 차량의 통신 안테나를 공유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최근 화웨이뿐 아니라 중국 바이두, 알리바바, 텐센트 등 여러 중국 기업이 차량용 시스템을 개발하고 자동차 기업과 협력하고 있어 향후 이 시장 경쟁인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화웨이는 최근 중국 비야디(BYD)와 NFC(Near Field Communication)로 잠금을 해제하는 서비스를 내놓기도 했다. 이 서비스는 내년 2월 비야디의 차량 '숭(宋, SONG) 프로(pro)'에 첫 탑재된다. 비야디 클라우드 서비스 앱 중 화웨이 지갑을 연동하고 차키 기능을 활성화한 상태에서 화웨이의 스마트폰을 차량의 사이드미러에 가까이 갖다대면 잠금이 해제되는 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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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웨이의 스마트폰으로 비야디의 자동차를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편인 셈이다.
이렇듯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 강자란 강점을 바탕으로 중국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소프트웨어 솔루션으로 내년 이후 시장에서 전면전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