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BMW i3 전기차 오너들의 급속충전 불편이 점차 해소될 전망이다.
BMW 코리아는 이달부터 국내 i3 전기차 고객을 위한 자체 펌웨어 업데이트를 무상으로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특정 공공 급속충전기와 i3간 충전 호환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i3 전기차 오너들은 대영채비가 제작한 급속충전기 연결 시 충전이 진행되지 않는 현상을 겪었다. 대영채비가 제작한 제품은 전국 각지에 공공 전기차 급속충전기로 쓰이고 있다.
네이버 카페 ‘전기차 사용자 모임’에 따르면 i3 소비자들은 한국자동차환경협회와 대영채비를 상대로 이로 인한 민원제기와 관련 데이터를 제공했다.
i3 소비자들의 민원을 받은 대영채비는 BMW 본사 기술진들과 문제 해결을 위한 협의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양사는 독일과 우리나라 등에서 i3가 충전이 진행되지 않는 이유를 함께 살펴보기도 했다.
대영채비와 BMW의 원인 분석 결과, i3 전기차 차량의 펌웨어 문제로 충전이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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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공공 급속충전 운영을 담당하고 있는 한국자동차환경협회 관계자는 “원활한 문제해결을 위해 차량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충전오류를 해소하도록 협의 하였으며, 전기차 제작사(BMW)에서 무상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BMW 코리아도 최근 i3 전기차 고객을 대상으로 펌웨어 업데이트를 위한 기술조치 안내서를 보냈다. 이 안내서에는 “더욱 빠른 충전을 위해 충전 인터페이스 모듈의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이 필요하다”며 “무상 업데이트를 받지 않으면, 낮은 소프트웨어 버전 때문에 600V 이상의 전압으로 충전할 수 있는 최신 충전기에서 충전할 수 없다”라고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