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T일렉트로닉스가 자체 개발한 초소형 전기차 ‘마카롱미니’를 공개, 여성전용 택시·카셰어링 모델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종배 KST일렉트로닉스 대표는 18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4차 산업혁명 페스티벌’에서 ‘스마트시티와 스마트모빌리티’란 주제로 발표하면서 회사의 초소형 전기차 사업계획 일부를 공개했다.
KST일렉트로닉스는 KST홀딩스 자회사 KST인텔리전스의 한 사업부로 있다, 최근 분사 절차를 마쳤다. KST일렉트로닉스는 KST홀딩스 아래 KST모빌리티, KST인텔리전스, KST플레이스 등과 같은 계열사로 올라서면서, 이들과 사업 시너지를 낼 전망이다.
KST일렉트로닉스는 내년부터 ‘마카롱미니1’을 판매하며, B2B(기업 대상 비즈니스)와 B2G(정부·지자체 대상 비즈니스) 비즈니스에 주력할 예정이다. 마카롱미니1의 가격은 1천650만원이다. 전기차 보조금 혜택을 받으면 1천만원 이하에 구매할 수 있다.
김 대표는 “마카롱미니 초소형 전기차는 서울 시내에서 여성전용 택시로 활용될 수 있다"며 “여성 드라이버가 8km 반경 안에서 운전하면서, 여성 승객을 탑승지에서 집이나 골목까지 데려다준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사는 커뮤니티형 카셰어링 비즈니스 모델로 구상 중으로, 전동킥보드와 같은 퍼스널모빌리티가 널리 공급되는 것처럼 마카롱미니 전기차도 이같으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한 세대가 주차장 한 면을 꾸리는데 들어가는 비용이 2천800만원인데, 앞으로는 차를 소유하지 않고 주차 공간을 아끼려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이 비즈니스 모델도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카롱미니의 장점은 기존 초소형 전기차보다 주행거리를 대폭 늘렸다는 점이다. 일반적으로 초소형 전기차는 1회 충전시 평균 100km를 달릴 수 있다. 마카롱미니는 에어컨 및 히터에 사용하는 전력을 보조배터리로 사용하고, 주사용 배터리로는 주행에만 사용하도록 했다. 보조배터리 전력까지 주행에 모두 사용할 경우 주행거리는 최대 200km(회사 발표 기준)까지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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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대표는 “음식배달 기사들의 주행거리는 많게는 250km까지 돼 사고 위험이 높은 이륜차를 전기차로 대체할 수 없다고 알려졌다”며 “또한 겨울이 되면 배터리 성능 저하가 심해 문제가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오토바이 배달 기사들이 서울 도심에서 불법유턴, 좌회전 등을 하다 사고가 많이 일어난다”며 “초소형 전기차를 사용하는 문화가 만들어진다면 교통사고율도 줄고,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 간접 비용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