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간정보산업 매출이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연평균 4.2%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종사자 수와 사업체 수는 각각 8%와 23.8% 늘어났다.
국토교통부가 25일 발표한 ‘2019년 ‘공간정보산업 통계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공간정보산업 매출규모는 8조8천798억원, 종사자 수는 6만3천349명, 사업체 수는 5천563개 사로 집계됐다.
공간정보산업은 사물 위치와 관련한 수치지도, 지적도, 3차원 지도 등을 생산·가공·유통하거나 다른 분야와 융·복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산업이다.
조사가 시작된 2013년 이래 매출액, 종사자 수, 사업체 수가 각각 연평균 8.5%, 6.8%, 3.6%의 증가율을 보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매출규모
2018년 공간정보산업 매출규모는 8조8천798억원으로 전년 보다 4.2%(3천552억원) 증가했다. 사업체 당 평균 매출액은 2016년 18억6천만원에서 2017년 19억원, 2018년 16억원을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공간정보 관련 기술서비스업과 공간정보 관련 제조업 매출이 각각 20.9%와 11.5% 증가했다. 공간정보 관련 엔지니어링 서비스업 실적 향상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드론 등 첨단기기의 매출증가에 기인했다.
반면에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과 공간정보 관련 도매업 매출은 각각 19.3%와 7.7% 감소했다. 프로그램 및 시스템 통합 분야 실적 부진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은 10.1%로 전체 산업 평균(5.6%) 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고부가가치 산업의 특징을 보였다. 제조업은 7.3%, 도·소매업 2.5%, 출판·영상·방송통신 및 정보서비스업 7.0%, 전문 과학 및 기술 서비스업 4.8% 등으로 나타났다.
■종사자 수
2018년 공간정보산업 종사자 수는 6만3천349명으로 전년 보다 8% 늘어났다. 지난 7년간 2만555명이 늘어나 공간정보산업이 일자리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사업체 당 평균 종사자수는 2016년 12.6명, 2017년 13.1명, 2018년 11.4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공간정보 관련 기술서비스업은 13.8% 증가한 반면에 제조업과 출판 및 정보서비스업, 도매업은 각각 8.2%와 3.5%, 2.1% 감소했다.
제조업의 경우 매출은 증가했으나 종사자수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공간정보 관련 용품 제조업 생산체계가 인력 위주에서 기술 위주로 변화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사업체 수
2018년 공간정보 사업체 수는 5천563개로 전년 보다 23.8% 증가했으나 종사자 10인 미만 사업체가 3천391개로 전체의 61%를 차지해 여전히 소규모 기업 비중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1~4인 사업체는 2천428개로 전체의 43.7%에 이르렀다. 다음으로 5~9인 사업체가 963개(17.3%), 20~49인 사업체 884개(15.9%), 10~19인 사업체 846개(15.2%), 50인 이상 사업체 442개(7.9%)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에서 사업체 수가 크게 증가한 것은 지난 8월 개정된 통계청 ‘공간정보산업 특수분류체계’를 반영해 공간정보 산업 범위가 달라지면서 많은 수의 소규모 공간정보업체들이 새로 포함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휴·폐업 등으로 753개사가 감소했고 산업 특수분류체계 개정 등으로 1천824개사가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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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우준 국토부 국토정보정책관은 “공간정보산업은 지난 7년간 지속적 성장을 통해 국가경제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며 “앞으로 적극적인 융·복합 분야 발굴과 정책 지원 등을 통해 공간정보산업을 성장 동력으로 키워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조사 결과는 국토교통 통계누리, 공간정보산업진흥원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