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 작업이 마무리됐다. CJ헬로는 ‘LG헬로비전’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새 출발을 시작한다. LG헬로비전을 이끌 수장으로는 송구영 LG유플로스 홈미디어 부문장(부사장)이 선임됐다.
CJ헬로는 24일 오전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명변경 및 정관변경, 이사 및 감사 선임의 건 등 3가지 안건을 승인했다. 이어 이날 오후 곧바로 이사회를 열고 대표 이사를 선임하면서 양사의 결합은 단순 행정적 절차만을 남겨두게 됐다.
CJ헬로는 임시 주주총회를 통해 LG유플러스의 최대 주주의 지위 획득을 승인했다. 사명을 ‘LG헬로비전’으로 바꾸는 안건과 사업목적에 ‘방송·통신서비스업’을 추가하는 안건도 승인했다. 사업목적 변경은 향후 LG유플러스와의 결합 상품 출시를 위한 사전 포석이다.
이사진도 새롭게 구성했다. 신규 사내이사에는 송구영 LG헬로비전 신임 대표이사를 비롯해 ▲안재용 LG유플러스 금융담당 상무 ▲이재원 LG 통신서비스팀장 상무가 각각 선임됐다. 또한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회 위원에는 ▲김중혁 고려대 경영학과 교수 ▲고진웅 스마트팜 고 대표이사 ▲오양호 법무법인 태평양 대표변호사가 각각 선임됐다.
이날 주주총회 및 이사회를 통해 CJ헬로는 본격적인 LG그룹 일원으로 자리하게 됐다. LG헬로비전은 기존 사업 영역인 케이블TV와 초고속인터넷 서비스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계획이다. 여기에 LG유플러스의 모바일 서비스를 결합, 시너지를 극대화할 방침이다. 양사의 결합상품은 내년 초 출시될 예정이다.
막대한 투자도 진행한다. LG헬로비전은 네트워크 고도화에 5년간 6천200억원의 재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소비자 편익을 위해 저가형 상품인 8VSB 채널 수 확대 및 화질 개선 등 작업도 병행한다. 케이블TV 사업자만이 보유한 강점인 ‘지역 채널’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1천9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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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신규 대표이사로 선임된 송구영 대표는 “헬로비전의 ‘일등 DNA’와 ‘일등 LG’가 만나 시장을 선도하고, 이용자에게 사랑받으며 제2의 도약을 이루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LG헬로비전은 내달 초까지 등기부 등본상에 표기된 사명을 변경하는 등 남아있는 행정적 절차를 완료할 방침이다. 이후 사업 비전을 발표하고, 새로운 사업 진용 구축에 나선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