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 3국 경제통상장관은 22일 ‘제12차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 무역과 에너지 전환, 전자상거래, 고령화 사회, 분야에서 3국 협력강화 방향을 담은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그동안 한중일 경제통상장관회의에서는 통상 분야 협력방안이 논의됐으나 이번에는 에너지정책, 고령화 사회 및 3국간 협력방안 등 산업·사회 분야 협력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특히 처음으로 3국 장관 간 성공적인 에너지 시스템 전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하고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협력하기로 선언했다.
고령화 사회 대응 관련해서도 3국간 협력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고령화 사회의 대응에 대해 “4차 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해 문제점을 해결해 나가고 공동으로 신산업을 키우는 기회로 활용하자”고 강조했다.
또 3국 장관은 역내 상호연계 협력의 중요성에 공감하고 제4국 시장에서 3국간 협력방안을 협의했다.
통상, 다자무역체제, 전자상거래 등에서도 3국 협력을 추진한다. 3국은 새해 RCEP 서명을 위해 함께 노력하는 한편, 포괄적이고 높은 수준의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실현을 목표로 협상을 진전시키기로 했다.
세계무역기구(WTO) 중심의 다자무역체제 수호를 위해 공조하고 APEC, G20 등 다자체계 협력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또 제출된 한중일 전자상거래 공동연구 결과를 기초로 향후 전자상거래분야 협력을 추진해나가기로 했다.
3국은 이번 경제통상장관회의 합의사항의 구체적 이행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할 예정이고 차기 회의는 한국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한편, 성 장관은 장관회의에 앞서 주최 측인 중국 상무부와 한중 무역 투자 협력확대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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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그간 제조업 밸류체인을 기반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해왔으나 앞으로 서비스 등으로 협력관계를 확대하는 데 동의했다. 이를 위해 한중 FTA 서비스·투자 후속협상을 진전하기로 합의했다.
성 장관은 “양국 경제관계의 질적 고도화를 위해 의료·게임·관광 등 다양한 서비스 분야에서 한중 비즈니스모델 창출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성 장관은 또 “반도체 반독점조사 등 양국 통상현안도 중국 정부가 공정하게 처리해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