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이 구글 안드로이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자체 운영체제(OS)를 개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인포메이션 등 주요 외신은 19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이 독자 OS를 개발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운영체제는 마이크로소프트(MS)에서 윈도NT 개발을 주도했었던 MS 베테랑 개발자 마크 루코브스키(Mark Lucovsky)가 주도하고 있다고 외신들이 전했다. OS 출시 시기와 어떤 제품에 처음 적용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페이스북이 독자 OS를 만들면, 페이스북의 안드로이드 의존도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현재 오큘러스 VR 헤드셋과 스마트 디스플레이 포털 TV에는 수정된 안드로이드 버전이 탑재되어 있다.
페이스북 AR·VR 책임자 중 한 명인 피커스 커크패트릭(Ficus Kirkpatrick) 디렉터는 "향후 페이스북의 하드웨어가 구글 소프트웨어에 의존할 필요가 없게 될 가능성도 있다며, 페이스북 하드웨어에 대한 구글의 통제를 줄이거나 없앨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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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은 현재 오큘러스, 포털TV 외에도 증강현실(AR) 안경도 개발하고 있다. 페이스북 하드웨어 책임자 앤드류 보스워스(Andrew Bosworth)에 따르면, 페이스북은 코드명 오리온(Orion)이라는 증강현실 안경을 개발 중이며 빠르면 2023년 초 출시할 전망이다. 2023년은 애플도 AR 안경을 출시할 것으로 전망되는 해이기도 하다. 또, 페이스북은 사용자들의 생각만으로 단어를 입력하고 메시지를 보낼 수 있는 인터페이스도 개발 중이다.
지난 2월에는 페이스북이 구글과 아마존에 맞서 음성인식 비서 기능에 특화된 인공지능(AI) 칩을 자체 개발하고 있다는 보도도 나온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