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IT 산업에서도 개발툴 시장은 마이크로소프트나 오라클 같은 대기업이 혼자 독점할 수 없을 정도로 무궁무진한 영역이다. 블록체인에서도 '엔터프라이즈 서포트' 분야가 블루오션이 될 것이라 본다."
블록체인 기술 업체 오퍼스엠의 이진석 대표는 19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된 '4차산업혁명페스티벌'에서 "블록체인 개발툴 시장에 기회가 있다"고 강조하며 이같이 말했다. 4차산업혁명페스티벌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4차산업혁명위원회 주관, 지디넷코리아 주최로 열린 행사다.
이 대표는 국내 1세대 블록체인 기술 기업인 블로코에서 최고기술책임자(CTO),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고, 최근 블록체인 솔루션 제공업체 오퍼스엠을 창업했다.
그는 "블로코도 아르고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통해 다양한 개발 지원 기능을 지원하고 있지만 기업 고객들이 필요로 하는 기술 요소는 훨씬 더 많았다"며 개발 지원 솔루션 분야에 뛰어든 배경을 설명했다.
블록체인 산업은 블록체인 플랫폼인 메인넷 영역, 엔터프라이즈 개발 지원 솔루션 영역, 블록체인 서비스 개발 영역으로 나눌 수 있는데, 메인넷과 서비스 분야에 뛰어드는 기업에 비해 개발 솔루션 분야에서 활동하는 기업은 적은 편이다.
또, 메인넷에서 기본적인 개발툴을 제공하고 있지만, 서비스 개발 업체가 필요로 하는 수준은 아니다. 데이터 입출력, 컨트랙트 코드 디플로이 및 실행 정도의 기본 기능만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관련기사
- 지란지교시큐리티, 블록체인 이메일 보관 시스템 출시2019.12.19
- 블록체인 결제 테라,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 본격화2019.12.19
- "블록체인은 보안에 뛰어나다?...오해 풀어야 제대로 쓴다"2019.12.19
- NIPA, 블록체인 기업 성과 공유회 18일 개최2019.12.19
이 대표는 "메인넷들이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애플리케이션플랫폼인터페이스(API), 소프트웨어개발자키트(SDK)가 그렇게 친절하지 않다"며 "블록체인 개발 분야에서도 권한 설정, 롤백, 포킹, 멀티 체인 구성, 백업, 복구, 마이그레이션 등 다양한 시스템 관리 기능이 필요한데, 아직 관련 솔루션이 충분히 시장에 나와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엔터프라이즈 개발툴 영역 시도할 수 있는 사업이 굉장히 많다고 본다"며 "많이 기술 기업들이 이 블루오션에 뛰어들어 함께 산업을 키워나가는 파트너들이 많이 생기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