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음속 상업 여행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실험적인 X-59 초음속 항공기가 최종 조립 허가를 받았다고 엔가젯 등 주요 외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NASA는 최근 ‘X-59 콰이어트 슈퍼소닉 테크놀로지’(X-59 QueSST) 항공기의 최종 조립을 승인했다.
NASA와 록히드 마틴이 손을 잡고 개발한 초음속 항공기는 2021년 첫 비행을 계획하고 있다. 이 항공기는 길고 가느다란 디자인을 특징으로, 상대적으로 조용한 상태를 유지해 음속을 돌파할 때 발생하는 소닉 붐의 소리가 자동차 문을 닫는 정도라고 알려졌다.
이 항공기는 약 17km 높이의 고도에서 약 1,500km/h의 속도로 하늘을 날 수 있어, 현재 여객기의 두 배 정도 빠른 속도라고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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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 초음속 여객기가 개발돼 운행을 한 적이 있으나, 초음속 비행기에서 나는 소닉붐(초음속 항공기의 비행에 의해 발생하는 폭발음 비슷한 굉음)의 문제로 2003년 운행이 중단된 바 있다. 당시, 대서양 횡단 비행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NASA는 향후 미국 텍사스 주 갤버스턴에서 F/A-18 호넷 항공기와 함께 소닉 붐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 테스트는 상업용 초음속 항공 여행에 대한 새로운 규칙을 수립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엔가젯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