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우주국(이하 NASA)이 본격적인 초음속 비행기 개발에 나섰다.
IT매체 씨넷은 NASA가 저소음 시제기(Low-Boom Flight Demonstrato)와 항공기의 소닉붐을 줄여주는 X-플레인(X-Plane) 개발을 위해 록히드 마틴사와 2억 4천75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다고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음속이란 소리가 퍼져나가는 속도인 음속보다 더 빠른 속도를 말하는 것으로, 이 실험용 비행기는 약 16.7km의 고도에서 순항하며, 시간당 약 1,513km의 속도를 낸다.
개발에 성공하면 미국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 기존 여객기로 갈 수 있는 시간의 절반인 3시간에 갈 수 있다.
초음속 여객기의 상용화는 지난 수십 간 항공 분야의 목표였다. 브리티시 에어웨이즈와 에어프랑스는 1960년 초음속 여객기 ‘콩코드’를 개발해 대서양을 횡단하며 운행했으나, 초음속 비행기에서 나는 소닉붐(초음속 항공기의 비행에 의해 발생하는 폭발음 비슷한 굉음)의 문제로 2003년 사라졌다. 당시, 대서양 횡단 비행 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 걸렸다.
관련기사
- NASA, 화성서 신비한 바위 덩어리 포착2018.04.04
- 中, 일반 활주로에서 뜨는 '우주 비행기' 개발중2018.04.04
- 구글, 머신러닝으로 비행기 지연 시간 알려준다2018.04.04
- 초음속 자기부상열차, 시속 300km 넘었다2018.04.04
NASA는 비행기 뒷부분에서 충격파가 흩어지도록 모양을 설계해 시끄러운 소닉붐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냈다. NASA는 이번에 개발될 비행기가 내는 소리는 75dB 정도로 “자동차 문 닫는 소리정도"라고 밝혔다.
NASA 뿐 아니라 민간 기업들도 초음속 비행기 상용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붐슈퍼소닉(Boom Supersonic)는 2023년을 상용화를 목표로 초음속 비행기를 개발 중에 있으며, 작년 프랑스 파리 에어쇼에서 5개의 항공사로부터 76대의 항공기 주문 받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