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화성서 신비한 바위 덩어리 포착

과학입력 :2018/03/07 09:18    수정: 2018/03/07 09:19

미국 항공우주국(NASA) 화성정찰위성(MRO)이 바위가 층층이 쌓여 특이한 모양을 이루고 있는 화성의 지표면 사진을 공개했다.

IT매체 씨넷은 NASA가 6일(현지시간) 공개한 화성 표면 사진을 보도했다. 공개된 사진을 보면 어두운 색을 띄고 있는 화성의 지표면을 잘 나타내 주고 있다.

화성 지표면의 모래언덕과 바위 덩어리의 모습 (사진=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이 사진에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어두운 색으로 곡선 모양으로 형성된 모래 언덕이다. 모래 언덕의 모습도 멋지지만, NASA 과학자들은 똑같은 패턴으로 형성된 지표면의 모습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사진의 좌측 상단부터 오른쪽 하단까지 화성 지표면이 어둡고 밝은 색으로 줄무늬를 띄며 동일한 패턴을 이루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NASA는 화성 지표면을 더 가깝게 촬영한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가까이 보면, 어두운 색을 띄고있는 지표면에 바위들이 차곡차곡 위로 쌓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바윗덩어리들이 층층이 쌓여 있는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이 일정한 패턴을 이루고 있다. (사진=NASA/JPL-Caltech/Univ. of Arizona)

바위들이 왜 이런 모습을 하고 있을까? NASA는 한 가지 가능성으로, 지구의 북극 지방에서 일어나는 '배부름 현상(Frost Heave)'을 꼽았다. 북극 지방에서 서리가 내리면 지표면이 얼고 녹는 과정이 반복되면서 바위 표면이 줄무늬, 원, 차곡차곡 포개져 있는 돌더미 등의 모양으로 형성되는 현상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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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립 빙설자료센터(NSIDC)에 따르면 배부름(Frost Heave) 현상은 도로나 다리, 건물 등의 움직이고 손상을 줄 수 있을 만큼 강하다고 알려져 있다.

화성에도 이 같은 현상이 일어났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지구에서는 기온의 순환 주기는 약 1년이지만, 화성에서는 태양 주위의 화성의 행성 궤도의 변화와 관계가 있기 때문에 더 길 것으로 보인다고 NASA는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