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스公,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서 배당금 933억원 받아

"저유가·중동 정세불안 등 대외 리스크 극복…수익 지속 기대"

디지털경제입력 :2019/12/18 14:43

한국가스공사(사장 채희봉)는 지난 17일 이라크 주바이르 사업 수행 출자 법인 'KOGAS Iraq B.V'로부터 933억원(환율 1천167원 기준)의 배당금을 받았다고 밝혔다.

가스공사는 이번 배당으로 현금흐름과 부채비율 개선은 물론,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 반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주바이르 사업은 지난 9월 1단계 생산 목표인 일산 50만 배럴을 달성했다. 2단계 목표인 70만 배럴 생산 가능성 또한 크게 높아져 장기적으로 가스공사 수익 증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전망이다.

가스공사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저유가 및 중동 정세 불안 등 사업 운영을 둘러싼 불확실성 속에서도 안정적인 원유 증산과 현금흐름을 통해 자원개발 사업 분야에서 큰 성과를 이룬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앞으로도 안정적인 사업 운영을 통해 해외사업 내실화와 수익 창출과 함께 국내 민간기업과의 동반 진출, 일자리 창출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사진=가스공사)

공사는 지난 2010년부터 주바이르 사업에 참여해 첫해 원유 일산 18만 배럴을 생산한 바 있다. 내년에는 일산 평균 54만 배럴을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라크 법인은 지난 달 기준 주바이르 사업의 누적 투자비 30억7천만 달러 대비 31억9천만 달러를 회수했다. 누적 원유 회수는 약 5천448만 배럴에 달한다. 투자비 회수율은 104%로, 올해 3분기 4천181만 달러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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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공사는 이번 배당으로 이라크 법인에 출자한 3억7천800만 달러 중 4억900만 달러를 회수했다. 이 회사는 오는 2035년 종료되는 주바이르 사업에서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배당과 순수익을 실현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가스공사는 이라크 주바이르 필드에 삼성ENG·STX건설 등 국내 기업의 건설공사와 유지보수활동(O&M) 참여를 지원해 1천520만 달러 이상 수익 실현에 기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