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할리바 유전에서 직접 생산한 원유의 첫 선적분 10만배럴이 지난 8일 전남 여수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도입된 원유는 석유공사와 GS에너지로 구서오딘 컨소시엄이 아부다비 국영석유사(ADNOC)와 함께 UAE에서 탐사와 개발, 생산에 성공해 국내 직도입한 첫 사례다.
이 원유는 UAE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유종인 머반유(Murban)로, 정유사인 GS칼텍스에 인계됐다.
이번 원유 도입은 향후 석유공급 위기가 도래할 시에도 국내 기업이 주도하는 해외자원 개발사업이 국가 에너지 안보강화에 실질적인 기여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머반유는 호르무즈 해협 외곽에 위치한 푸자이라 항구를 통해 수출된다. 이 때문에 미국과 이란 간 갈등고조에 따라 해협이 봉쇄되는 위급한 상황에서도 생산원유의 국내 도입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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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바 유전은 최대 4만 배럴(한국컨소시엄 몫 40%, 1.6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예정이다. 연간 최대 580만 배럴 물량의 원유를 국내로 직도입할 수 있다는 게 석유공사의 설명이다.
이번 사업은 사업 초기부터 민간 상생협력을 통해 성공한 대표적인 해외자원 개발 성공사례로도 꼽힌다. 석유공사 관계자는 "앞으로 민간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여 적극적인 해외 석유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