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무역규모 3년 연속 '1조 달러' 돌파

어려운 대외 여건에도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 입지 구축

우리나라 수출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연간 누계 무역액이 16일 16시 41분 기준으로 잠정 집계치가 1조달러에 도달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한국은 2015년~2016년 무역 1조 클럽을 이탈한 이후 2017년 재진입해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를 넘어섰다.

산업부와 관세청은 어려운 여건에도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해 흔들리지 않는 무역 강국의 입지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5일 오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제56회 '무역의 날' 기념식 참석에 앞서 기술혁신과 수출구조 개선에 기여해 정부 포상을 받게 된 무역유공

미중 무역분쟁과 일본 수출규제, 브렉시트, 홍콩 사태 등 어려운 대외 여건과 반도체·석유화학·석유제품 업황이 부진한 가운데 달성한 성과다.

산업부 관계자는 “1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한 2015년과 2016년에는 1조 달러 달성에 실패했으나 올해는 12개월 연속 감소에도 1조 달러를 달성했다”며 “역대 무역 1조 달러 달성국은 우리나라를 포함한 10개국이며, 3년 연속 1조 달러를 달성한 국가는 9개국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 같은 추세를 유지하면 무역규모 순위는 2013년 이후 7년 연속 9위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무역수지 측면에서 3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달성국가 가운데 제조업 기반 무역 흑자국은 중국과 독일, 우리나라 3개 나라뿐이다.

최근 10년간 무역규모 증가 속도 측면에서도 무역 10대국 가운데 중국·홍콩·미국에 이은 네 번째로 빠른 성장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