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환형 배터리로 초소형전기차 새 시대 연다

KST일렉트로닉스 김종배 대표, 18일 '4차산혁 페스티벌'서 발표

디지털경제입력 :2019/12/13 14:29    수정: 2019/12/13 16:06

차세대 전기자동차 시장에서도 틈새를 파고들며 성장률이 유독 돋보이는 분야가 있다. 초소형 전기차다. 시장조사업체 프로스트앤설리번에 따르면 글로벌 초소형 전기차 판매량이 내년 연간 5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사람들이 초소형 전기차에 점점 빠져드는 이유는 무엇일까. 초소형 전기차는 일반적으로 3~4륜에 2~3명이 탑승할 수 있는 크기를 갖췄다. 국토교통부 자동차관리법 규정에 의하면 초소형전기차는 총 무게 600킬로그램(kg) 이하, 속도 80km/h 이하, 전장과 전고, 전측은 각각 3.6미터(m), 2미터(m), 1.5m를 넘지 않는 차량이다. 정격출력은 15킬로와트(kW) 이하, 배기량은 250cc 이하여야 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 중 가장 '대형'인 세그먼트에 속하지만, 일반 자가용과 비교하면 한없이 작고 아담한 크기다. 그러니 단거리 물류나 이동 비즈니스에도 최적이다.

전기차 마카롱 미니.(사진=KST홀딩스)

로컬(지역) 배송이나 우편·순찰 등의 공무 수행, 근거리 카쉐어링 용도로 초소형 전기차가 점점 늘어나는 추세다. 우정사업본부는 내년까지 배달용 이륜차 1만대를 초소형전기차로 교체한다. 한국야쿠르트도 냉장고 일체형 특수 초소형전기차 4천200대를 보급한다.

시장이 점점 확장되면서 아쉬운 점도 속속 드러난다. 우선, 내구성과 주행성능, 항속거리, 승차감, 디자인 등 모든 면에서 일반 차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 주유소 대비 턱없이 부족한 전기차 충전소와 정비 기술·인력도 문제다. 다만, 이러한 부분은 정부와 업계의 지속적인 자구 노력으로 상당부분 해소되고 있다.

더 근본적인 문제는 초소형 전기차를 활용한 특수 비즈니스 지원 플랫폼이 없다는 것이다. 초소형 전기차에 특화된 서비스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1회 충전으로 평균 100km를 주행하는 초소형 전기차의 한계를 극복하는 방안 찾기에 업계가 그 어느 때보다 집중하고 있다.

KST일렉트로닉스

그 중 가장 눈에 띄는 업체는 전기차 개발 사업 '마카롱미니'로 유명한 KST일렉트로닉스다. 이 업체는 국내 최초의 배터리 교환 방식의 플랫폼을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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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플랫폼은 기존 배터리 팩은 주행용으로 사용하고, 교환형 배터리 팩을 공조기 구동용이나 전장용으로 사용해 주행거리 100km를 무조건 보장한다. 여분의 교환형 배터리 팩도 주행용으로 긴급 전환할 수 있다.

초소형 전기차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만들어나가는 KST일렉트로닉스의 더 자세한 이야기는 오는 18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리는 '4차산업혁명 페스티벌(☞바로가기)' 2일차 컨퍼런스에서 들을 수 있다. 이날 오후 KST일렉트로닉스의 김종배 대표가 직접 나와 '스마트시티와 스마트모빌리티'라는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