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기 전 신한파리바 사장 "조흥은행 출신 동료 자랑스러워할 것"

"리스크 관리 발표 참고하겠다는 답변받아"

금융입력 :2019/12/13 13:19    수정: 2019/12/13 15:34

조흥은행 출신으로 첫 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군(숏 리스트)에 포함된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가 "출신은 의미가 없다"면서도 "제가 같이 일했던 동료와 선후배들이 또다른 자부심을 가질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회장 후보군 최종 면접 이후 민정기 전 사장은 조흥은행 출신으로 회장 후보군에 든 것에 대한 소회를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변했다.

민정기 전 사장은 이어 "조흥은행은 내 경력에 들어가있지만, 이미 신한과 조흥이 한 식구가 된게 수 십년이 지났다"며 "어디 출신이라는게 의미는 없지만 은행을 중심으로 하는 은행지주사고, 인원으로 봐도 은행원들이 그룹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조흥은행과 신한은행이 공동 경영하던 시절의 옛 신한은행 출신이 많다"고 설명했다.

조흥은행은 2003년 신한금융지주에 편입된 이후 신한은행과 투 뱅크 체제로 가다 2006년 신한은행에 합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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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 본사에서 열린 회장 후보 최종면접에서 민정기 전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대표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지디넷코리아)

민정기 전 사장은 이날 "면접에서 리스크 관리를 강조했으며 회장후보추천위원회 이사들도 경여에 참고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특히 현재 해외 진출을 신사업의 무기로 삼고 있는 가운데, 민 전 사장은 "해외 진출에 대한 리스크 요인에 대해 말했고 해외 전략의 성공을 위해선 철저한 현지화를 바탕으로 해야한다는 점을 전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신한의) 선배들이 오늘의 역사를 이뤘으나 훨씬 더 훌륭한 후배가 포진해있다"며 "50년대 60년대 초반의 직원들이 서서히 퇴장하면 훌륭한 후배들이 신한을 더 발전시킬 것"이라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