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지주 회장 후보 최종면접을 본 위성호 전 신한은행장이 "결과에 승복할 것이며, 저를 더 (신한금융서) 활용한다면 충분히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13일 서울 세종대로 신한금융지주에서 열린 회장 후보 최종면접서 위성호 전 행장은 이 같이 밝혔다.
위성호 전 행장은 이날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 이사들에게 준비해온 것에 대해 발표했으나 호평은 받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위성호 전 행장은 "어떤 한 분은 제 발표에 대해서 '좀 각도가 다르다' 이렇게 말을 했다"며 "말했던 것처럼 저는 지금 굉장히 경영환경이 어렵기 때문에 어떻게 지속 가능한 기업이 될 건가 살아남을 것인가, 그런 관점에서 관심이 많다"고 부연했다.
위 전 행장은 이날 회추위 이사들로부터 한 개의 질문을 받았다. 그는 "질문은 하나를 받았다"며 "여성 인력 관한 것으로 젠더 이슈였다"고 말했다. 위 전 행장은 "지금과 같은 5060 남자 중심의 경영진 체계로는 사회 주류층의 밀레니얼 세대, 여성 인력의 의견을 반영하기 어렵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아이디어를 드렸다"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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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신한문화도 디지털 환경에 맞춰서 재점검할 때가 됐다고 (최종 면접서) 말했다"고 전했다.
위성호 전 행장은 이번 회추위 이사들의 결정에 대해 승복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그는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신한금융지주에 기여할 수 있는 바가 있다면 역할을 하겠다고 답했다. 위 전 행장은 다만 이에 대해 "내 의지가 아니고 저를 더 활용한다고 한다면 충분히 역할을 하는 거다. 제 의지가 아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