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의회가 중국산 전기버스와 열차, 드론 구매를 금지하는 국방수권법안에 합의했지만 유럽의 중국산 전기차 도입은 이어지고 있다.
11일 중국 언론에 따르면 네덜란드는 중국 비야디(BYD)에 259대의 전기차를 주문, 지난 6일 유럽 버스 기업 케오리스(Keolis)와 BYD가 구매 협약을 체결했다. 비야디에 따르면 이번 주문은 유럽 최대 규모의 전기버스 주문량이다.
이번 주문을 통털어 비야디는 이미 유럽에서 누적 1000대 이상의 전기버스를 판매한 중국 기업이 됐다.
최근에는 노르웨이에서 55대의 주문을 받기도 했으며, 올해 봄에는 벨기에 브뤼셀공항에 30대를 공급했다.
영국, 프랑스를 막론하고 비야디의 전기버스가 유럽 곳곳의 관문과 요지를 잇고 있는 셈이다.
올해 상반기 비야디는 이미 세계 6대륙 50여개 국가, 300개 이상 도시에 전기버스를 공급해 운영하고 있다. 로스엔젤리스를 비롯해 런던, 암스테르담, 시드니, 홍콩, 교토, 쿠알라룸푸르 등 다양하다.
지난해 세계에서 연간 판매된 201만8247대의 전기차 판매량 중 비야디가 4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일 미국 의회에서 중국산 전기버스, 드론, 열차 구매를 금지키로 합의하면서 향후 미국 시장에서의 타격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비야디는 2013년 설립한 미국 캘리포니아주 랭커스터시 소재 공장에서 전기차를 직접 생산해 미국과 캐나다 등에 공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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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지난 8일 로스엔젤레스 운수부와 130대의 'K7M' 전기버스 및 배터리 주문을 받으면서 미국 최대의 전기차 주문을 손에 넣기도 했다.
비야디에 따르면 이미 캘리포니아주 남부에서만 460대 이상의 전기차를 공급하거나 공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