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비야디(BYD)가 대외 사업 확장을 위해 배터리 사업을 분리한다.
중국 비야디는 교류 플랫폼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분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기는 2022년으로, 이후 상장을 계획하고 있다. 그간 분사설이 나오긴했지만 정확한 시점이 명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비야디의 배터리 사업 분사는 자체 공급을 넘어선 대외 사업 확장을 위해서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의 성장과 함께 비야디의 전기차 배터리 사업 규모가 커졌지만 최근 전기차 배터리는 아직 자체 생산 자체 사용 단계다.
GGII 통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비야디의 총 전기설치량은 7.36GWh로 전체 시장의 25%를 차지한다. 1위인 CATL은 설치량 기준 약 45%가 넘는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야디는 차량 모델 수 혹은 시장 점유율 기준으로도 CATL의 2분의 1 수준이다.
결국 이같은 상황을 타개하면서 독립 경영을 통해 전기차 배터리 시장을 키워나가겠다는 목표를 세운 것이 분사의 배경이다.
실제 비야디의 전기차 배터리는 지난해 이후 대외에 공급되기 시작했다. 중국 공업정보화부가 지난해 4월 공시한 내용에 따르면 둥펑자동차그룹이 순전기 물류 차량에 비야디 생산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는 비야디가 처음으로 대외에 제품을 공급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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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지난해 7월 창안자동차와 전략적 협력을 맺고 배터리 사업을 위해 합작키로 했다. 주로 친환경 에너지, 지능화, 해외 시장과 공유 교통 서비스 등 다양한 영역에서 협력을 진행키로 했다. 이뿐 아니라 베이치와 창청 등 자동차 기업과도 협력설이 돌았다.
비야디는 지난해 전년 대비 22.79% 성장한 1300억5500만 위안(약 22조 2천329억 원)의 매출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