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모바일 브랜드 오포(OPPO)가 증강현실(AR)글래스를 출시하겠다고 발표했다.
오포는 10일 중국 선전에서 오포의 부총재이자 연구원장인 리우창은 '이노데이(INNO DAY)' 미래과기대회에서 세계 첫 AR글래스 출시를 선포했다. 내년 1분기 출시될 전망이다. 시제품이 행사장에 전시됐다.
이날 공개된 AR글래스는 머리에 고정해 착용하는 헤드마운트형으로 4개의 렌즈가 장착됐다. 이중 하나는 ToF(Time of Filght) 렌즈로서 거리 측정에 쓰이며 RGB렌즈는 물체의 형상을 촬영하는 데 사용된다. 나머지 두 개 렌즈는 형상을 만드는 역할을 한다.
오포가 공개한 AR글라스는 심도센서와 회절 광파도 기술을 통해 음성 교류와 3D 서라운드 음향을 지원하고 물리적 세계와 디지털 세계를 융합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가상 세계와의 교류를 체험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이크도 보유했으며 제스처와 음성 조작도 가능하다. 오포는 제스처와 음성이 AR글래스 사용의 핵심 수단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포는 글래스뿐 아니라 최근 AR 콘텐츠와 게임, 서비스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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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해 이날 천밍융 오포 창업자 겸 CEO는 "향후 3년 간 500억 위안(약 8조 4천730억 원)을 연구개발 예산으로 투입할 것"이라며 "5G와 6G, 인공지능(AI), AR, 빅데이터 등 선진 기술 연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하드웨어 핵심 기술과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및 시스템 역량을 높일 것이라고 부연했다.
오포는 이미 6개 연구소와 4개 연구원을 설립했으며 세계 특허 신청 수량이 4만 건을 넘어선다. 발명 특허 비즁이 88%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