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강현실 기술회사인 맥스트(MAXST)는 구글과 애플의 AR 기술을 결합해 AR 퓨전 트래커를 제공하는 MAXST AR SDK v.5.0을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AR 퓨전 트래커는 맥스트 SDK에 구글의 AR코어, 애플 AR키트를 결합해 AR 앱 개발 과정에서 개발자를 고민케 했던 콘텐츠 배치에 대한 공간적 제약을 극복할 수 있게 한 기술이다.
맥스트의 기존 AR 트래커는 타깃(이미지, 사물, QR코드 등 AR 콘텐츠 배치의 기준이 되는 대상)이 움직이거나 일부 왜곡 되더라도 콘텐츠가 타깃을 중심으로 강건하게 증강되지만, 반드시 카메라로 입력되는 영상 내에 타겟이 있어야 하는 제약 사항이 존재했다.
반면 구글과 애플의 AR 기술은 뛰어난 트레킹 성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AR 경험을 제공하지만, 콘텐츠가 임의의 공간에 배치된다는 제약이 있었다.
맥스트는 기술 간 결합을 통해 트레킹 성능과 콘텐츠 배치의 편의성을 모두 갖춘 새로운 퓨전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AR 기술을 넓은 공간에 적용해야 하는 AR 내비게이션, 산업 현장 등에서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DK 연구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맥스트의 조규성 CTO는 “SDK 5.0에 포함된 트래커들은 개발자가 사용 용도에 따라 선택적으로 사용하면 된다”며 “특정 타깃을 중심으로 콘텐츠가 함께 움직이거나 상호작용을 하는 AR 경험을 제공하려면 기존 AR 트래커를, 큰 규모의 공간에 콘텐츠를 미리 배치한 후 자유롭게 이동하며 상호작용을 원할 때는 AR 퓨전 트래커를 이용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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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앞으로 맥스트는 자체 연구개발에 집중함과 동시에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외부 기술과의 결합 또한 지속적으로 추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AXST AR SDK는 2012년 v1.0을 출시한 이래로 국내외 9천여 개발사에서 사용하고 있고 하루에 평균 7개씩 앱이 제작되고 있는 국내 토종으로는 유일하게 상용화에 성공한 증강현실 개발도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