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 中서 유방암 치료제(SB3) 임상 3상 착수

중국인 환자 200여명 대상 오리지널 의약품과 비교 연구 진행

디지털경제입력 :2019/12/10 11:28    수정: 2019/12/10 11:39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중국보건당국(NMPA)으로부터 SB3(성분명: 트라스투주맙,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의 임상3상 시험 계획서 IND에 대한 최종 승인을 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에서 임상시험을 진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내년 1분기 첫 환자 방문이 예정된 이번 임상 시험은 중국인 유방암 환자 208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이 임상에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SB3와 오리지널 제품 ‘허셉틴’의 유효성·안전성이 중국 환자에 대해서도 다르지 않다는 것을 입증할 계획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사옥 전경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올해 2월 중국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과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C-브릿지 캐피탈이 설립한 바이오 기업 ‘에퍼메드 테라퓨틱스’와 함께 이번 임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C-브릿지 캐피탈은 2014년 설립된 중국의 대표적인 헬스케어 벤처펀드 운용사다. 바이오제약, 의료기기, 진단 등 헬스케어 서비스 전 분야에 걸친 사업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운용 자산 규모는 약2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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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에피스는 C-브릿지 캐피탈과 SB3 외에도 황반변성 치료 등 안과질환 치료제 SB11(성분명 라니비주맙, 루센티스 바이오시밀러), 발작성야간 혈색소뇨증 등 혈액질환 치료제 SB12(성분명 에쿨리주맙, 솔리리스 바이오시밀러), 또다른 황반변성 치료제 SB15(성분명 애플리버셉트, 아일리아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를 협업할 예정이다.

한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중국의 또다른 대표 바이오기업인 ‘3S바이오’와 대장암 등의 항암제 치료제 SB8(성분명 베바시주맙, 아바스틴 바이오시밀러)등 일부 신약 후보물질에 대한 마케팅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