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스트코 596억 투자유치...다이토 건탁과 JV 세워 日 공략

새 조인트 벤처 저스트코 DK에는 291억 출자

중기/벤처입력 :2019/12/04 09:59

일본의 건설·부동산 상장사인 다이토 건탁이 저스트코에 미화 5천만 달러(596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또 최대 26억5천만엔(291억원)을 추가 출자해 저스트코와 함께 일본에서 새로운 조인트 벤처 회사를 설립하고 일본 내에서 공유 오피스 비즈니스를 운영할 예정이다.

조인트 벤처인 저스트코 DK는 다이토 건탁이 51%, 저스트코가 49%의 지분을 보유하게 된다.

이 조인트 벤처는 부동산 임대와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비즈니스 모델을 개발하려는 다이토 건탁의 전략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저스트코는 이를 통해 일본 내 네트워크를 확충함으로써 현지 멤버의 니즈에 부응하고 향후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을 계기로 저스트코가 지닌 공간 계획 역량, 업무 공간 기술, 커뮤니티 관리 능력에 일본 내 부동산 시장에 대한 다이토 건탁의 깊이 있는 노하우가 더해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거래는 몇 가지 최종 조건에 대한 조율만을 남겨두고 있다.

2018년 5월 싱가포르 투자청(GIC)과 다국적 자산 회사인 프레이저스 그룹으로부터 1억7천700만 달러의 공동 투자를 받은 것을 시작으로, 2개 도시에서 14개 공유 오피스 센터를 운영하던 저스트코는 현재 8개 도시에서 약 40개의 센터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성장했다. 저스트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여러 도시에서 공유 오피스를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다.

회사 측은 “다이토 건탁이 저스트코와 조인트 벤처에 제공하는 7천400만 달러의 자금은 저스트코 센터의 건전한 현금 흐름과 현금 보유량과 맞물려, 저스트코가 성장 계획에 필요한 투자를 이어가고 공유 오피스 시장에서 지속적인 수익을 내도록 돕는 탄탄한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호주, 중국,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대한민국, 대만, 태국에 오피스를 운영하고 있는 저스트코는 이번 일본 시장 확대로 공유 오피스에 대한 새로운 수요에 더욱 잘 대응하고 추가적인 성장 동력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다이토 건탁과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저스트코는 일본 시장의 진입 장벽을 극복해 현지화 역량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일본 지역의 멤버와 업체에 맞춤화된 업무 공간 솔루션을 제공하고, 현지 사정에 맞춘 커뮤니티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이다. 저스트코가 이미 진출한 다른 시장과 마찬가지로 비즈니스를 관리하는 현지 팀이 꾸려진다.

저스트코와 다이토 건탁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일본 내 공유 오피스 사업을 함께 개발해나간다는 방침이다. 저스트코와 조인트 벤처에 투자함으로써 다이토 건탁은 지금껏 주력해 온 주택 임대 사업을 넘어 종합 라이프스타일 지원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전략을 실현할 계획이다.

다이토 건탁은 건설 및 부동산 회사다. 주택 임대 중개 컨설팅, 설계 및 시공, 임차인 모집에서 빌딩 관리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직전 회계연도 마감일인 2019년 3월 31일을 기준으로 11년 연속 매출과 수익이 증가한 성과를 기록했다. 총매출액은 1조5천억엔, 순수익은 900억엔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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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바야시 가쓰마 다이토 건탁 회장 겸 대표는 “기존 핵심 사업(주택 임대 사업)을 강화해 시장 점유율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임대와 라이프스타일 지원 서비스를 아우르는 비즈니스 운영 역량을 강화해 종합적인 라이프스타일 지원 회사가 되는 것이 목표”라며 “공유 오피스 사업은 종합 임대 사업의 핵심 요소 중 하나다. 저스트코와의 협업은 중요한 한 걸음이 되리라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저스트코 창업자인 공완싱 대표는 “다이토 건탁의 투자는 공유 오피스 산업의 장기적 성장 잠재력과 저스트코의 지속적인 성장, 지역 내 리더십을 입증하는 증거”라면서 “저스트코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최고의 자리를 굳건히 지키면서 2021년까지 300만 제곱피트(약 28만 제곱미터)의 공유 오피스 공간을 운영하기로 새로 목표를 정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