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WS, 5G 엣지컴퓨팅 ‘웨이브렝스’ 공개…SKT에 공급

버라이즌과 미국 서비스 시작, 순차적으로 글로벌 확대

컴퓨팅입력 :2019/12/04 07:57    수정: 2019/12/04 08:40

[라스베이거스(미국)=남혁우 기자]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초저지연서비스를 위한 5G 네트워크 기반 엣지 서비스 ‘AWS 웨이브렝스’(AWS Wavelength)를 공개했다.

AWS는 버라이즌과 함께 미국을 시작으로 서비스를 글로벌 확장해 나갈 예정이다. 국내에선 SK텔레콤이 내년 이를 활용한 서비스를 본격 시작한다.

3일(현지시간) 아마존웹서비스(AWS)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한 'AWS 리인벤트 2019 (AWS re:Invent 2019)'에서 5G 기반 엣지 컴퓨팅 플랫폼 AWS 웨이브렝스를 발표했다.

AWS 리인벤트 2019에서 발표한 AWS 웨이브렝스의 파트너사로 SK텔레콤이 소개됐다.

웨이브렝스는 기계학습 추론, 자율주행 자동차, 사물인터넷(IoT), 증강현실(AR) 등 한 자릿수 밀리세컨드(ms)의 빠른 레이턴시가 요구되는 앱 개발을 위해 5G 네트워크가 적용된 엣지 컴퓨팅 플랫폼이다.

5G 네트워크는 4G보다 최대 20배 빠른 속도로 모바일 기기의 네트워크 레이턴시를 단축할 수 있지만, 모바일 기기가 인터넷을 통해 애플리케이션으로 연결될 때는 여전히 여러 네트워크 단계를 거쳐야 한다.

웨이브렝스는 5G 네트워크의 성능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도록 모바일기기나 ioT에서 발생한 신호를 물리적으로 거리가 먼 클라우드 서버가 아닌 가장 가까운 거리의 웨이브렝스 존에 설치된 앱에서 처리하는 방식으로 지연을 최소화한다.

웨이브렝스 존은 통신사 데이터센터의 5G 네트워크 에지 상에 AWS 컴퓨트 및 스토리지 서비스를 탑재한 인프라다. .

또한 웨이브렝스는 그동안 고객사가 사용해온 AWS API, 도구, 기능을 사용해 글로벌 5G 네트워크 에지에 저지연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어 일관된 개발자 경험을 제공한다.

AWS는 AWS 웨이브렝스 서비스를 미국에 우선 제공하기 위해 버라이즌과 협업했다. 시카고의 버라이즌 5G 에지 네트워크에서 선정된 고객에게 파일럿 버전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AWS는 한국의 SK텔레콤을 비롯해 유럽의 보다폰, 일본의 KDDI 등과 글로벌 통신사와 협업해 순차적으로 AWS 웨이브렝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최근 SK텔레콤은 서울 성수동에 5G 모바일 엣지컴퓨팅(MEC) 1호 기지국을 구축하고 시범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5G 기반 엣지 컴퓨팅 플랫폼 서비스 준비에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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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유영상 MNO 사업부장은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와 AWS 클라우드의 장점을 결합해 모든 개인, 기업 및 산업에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이 결합은 게임 스트리밍, 헤드리스 로봇, 초고화질 대화형 미디어, 자율 주행 및 스마트 팩토리와 같은 흥미로운 활용 사례를 구현하도록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SK텔레콤과 AWS는 5G 멀티 액세스 클라우드 서비스를 배포해 서드파티 개발자와 기업이 경험의 품질을 개선하고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며, 새로운 수익 기회를 위한 시장 출시 시간을 단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며 ”SK텔레콤의 5G 네트워크를 통해 국내 어떤 규모의 기업에서도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정교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AWS와 공동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