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건물용 연료전지 사업 본격 진출

SOFC 시스템 제조기업과 MOU…연료전지 EMS 공동 개발

방송/통신입력 :2019/11/28 14:09

KT(대표 황창규)가 국내 고체산화물연료전지(SOFC) 시스템 제조기업인 미코와 ‘수소연료전지 융·복합 사업 공동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KT는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연료전지는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을 통해 열과 전기를 동시에 생산하는 장치다. 공해 물질 배출이 없고 설치 면적이 적어 호텔·병원·공장·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다소비 사업장에 최적화된 친환경 분산 전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양사는 이번 양해각서를 통해 건물 에너지 이용 패턴에 따라 부하 대응이 가능한 연료전지 발전시스템 실증사업과 실시간 관제·원격제어가 가능한 연료전지 EMS(Energy management system) 개발한다.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장 김영명 전무(오른쪽)와 미코 하태형 부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KT)

KT의 인공지능 기반 KT-MEG 플랫폼으로 연료전지 발전설비의 실시간 운영현황 파악 및 장애전파를 담당하고, 미코는 연료전지 시스템 공급 및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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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사는 이번 협력을 계기로 국내 연료전지 중견 제조사와의 상생 협력 체계를 만들어나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또 정부가 추진하는 국내 수소산업의 국산화율을 향상을 돕고 건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와 수소사회 실현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김영명 KT 에너지플랫폼사업단 단장은 “이번 업무협약으로 KT는 발전용 연료전지뿐만 아니라 건물 에너지 효율화를 위한 자가소비형 연료전지 사업을 시작해 연료전지 종합 운영 사업자로 거듭날 것”이라며 “양사 역량을 결합해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을 개척하고 선도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