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자발광 TV 시장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양자점발광다이오드(QLED)의 상용기술을 확보하는데 성공했다.
삼성전자는 27일(현지시간) 양자점 소재의 구조를 개선해 양자점발광다이오드(Quantum Dot Light Emitting Diode) 소자의 발광 효율 21.4%를 달성하고, 소자 구동 시간을 업계 최고 수준인 100만 시간(휘도 100니트 반감수명 기준)으로 구현한 최신 연구 결과를 세계적인 학술지 네이처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장은주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펠로우(교신저자)는 "삼성의 독자적인 핵심 소재 기술로 차세대 디스플레이 상용화 가능성을 보여줬다"며 "앞으로 새로운 구조의 퀀텀닷(양자점)을 활용한 친환경 디스플레이의 개발 범위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삼성전자의 이번 연구결과는 QLED 소자의 발광 효율과 사용시간을 크게 향상시킨 결과로 주목받는다.
삼성전자는 빛 손실 개선을 위해 양자점 입자의 발광 부분인 코어의 표면 산화를 억제하고, 코어 주위를 둘러싼 쉘을 결함 없이 대칭 구조로 균일하게 성장시킴과 동시에 두께를 증가시켜 에너지 손실을 최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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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호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전문연구원(제1저자)은 "이번 연구는 퀀텀닷 소재가 만들어지는 메커니즘을 이해해 쉘 두께에 상관없이 고효율의 퀀텀닷을 만드는 방법을 개발했다는데 의미가 있다"며 "소자에서 퀀텀닷 사이의 에너지 소모를 최소화하고, 전하 균형을 조절하여 QLED의 효율과 수명 개선의 방법을 제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2015년 업계 최초로 카드뮴이 없는 퀀텀닷 TV 제품을 출시하고, 이후 새로운 구조의 퀀텀닷 자발광 QLED 소재와 소자 구조 특허 170여 건을 확보하는 등 친환경 디스플레이 혁신을 지속 노력해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