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KT, 한·아세안 정상회담서 ‘5G·AI 솔루션’ 시연

SKT, 5G 기반 실감미디어 공개…KT, 현대로템과 자율주행 기술 시연

방송/통신입력 :2019/11/26 09:18

SK텔레콤(대표 박정호)과 KT(대표 황창규)가 ‘2019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5G·AI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을 시연했다고 26일 밝혔다.

SK텔레콤은 25일 한·아세안 환영 만찬이 열린 부산 힐튼 호텔 로비에 5G·AI 기반 미디어아트 ‘선향정’을 설치했다. ‘선향정’은 아세안 국가의 평화와 번영을 상징하는 성덕대왕신종(에밀레종) 모형 구조물과 한국 전통 수묵산수화를 담은 3면의 특수 스크린으로 구성됐다.

성덕대왕신종은 2003년에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타종이 중지됐다. SK텔레콤은 이번 행사를 위해 성덕대왕신종의 마지막 타종 소리 음원을 AI기반 미디어품질 개선 기술 ‘5GX슈퍼노바’를 통해 잡음 없는 고음질 음원으로 16년 만에 복원했다.

SK텔레콤이 ‘2019 한 아세안 특별정상회의’에서 선보인 '선향정'의 모습.(사진=SK텔레콤)

한·아세안 환영 만찬 본 행사에서는 SK텔레콤과 과기정통부가 한류스타 현아와 디지털 캐릭터로 꾸민 5G 초현실 공연인 ‘5GX K-POP퍼포먼스’를 특별 무대로 선보였다. 현아와 동작인식 센서를 장착한 댄서의 퍼포먼스는 디지털 캐릭터의 춤 동작으로 실시간 복제돼 행사장에 설치된 350인치 대형 스크린에 옮겨졌다.

윤용철 SK텔레콤 커뮤니케이션센터장은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한국의 5G, 인공지능, 미디어 기술 우수성을 해외 정상과 대표단에 소개하는 최고의 쇼케이스가 됐다”며 “앞으로도 모두가 쉽게 공감할 수 있는 5G·AI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지속 선보여 한국 ICT 위상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4. SK텔레콤이 한아세안 환영 만찬 본 행사에서 선보인 '5GX K-POP퍼포먼스'.(사진=SK텔레콤)

KT는 현대로템과 함께 5G 기반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를 시연했다. HR-셰르파는 물자후송·경비정찰 등 방위산업과 토목·건축 등 산업 현장에 최적화된 다목적 차량이다.

KT와 현대로템은 HR-셰르파가 근거리 조종 원격주행을 통해 경비 임무를 수행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또한, 원거리 원격주행, 차량 앞 경호 요원을 인식해 자동으로 따라가는 종속 주행, 지정된 경로를 스스로 탐색해 순찰하는 자율주행 등 기능도 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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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와 현대로템이 운영한 5G 기반의 다목적 무인차량 ‘HR-셰르파’의 모습.(사진=KT)

KT는 초고속·초저지연·초연결을 특성으로 하는 5G 네트워크가 이날 선보인 자율주행 및 원격 통제 시연이 안정적으로 구현될 수 있었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최강림 KT 커넥티드카 비즈센터장은 “아세안 각국 정상이 참석한 행사에서 KT와 현대로템이 대한민국을 대표하여 5G 기반 자율주행 협력 성과를 선보일 수 있어 뜻깊은 자리였다”며 “지속적인 기술 고도화를 통해 군수 및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