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JTBC 드라마 3년간 190여개국에 유통

스튜디오드래곤 지분 매도권 확보 이어 국내 콘텐츠 투자 확대

넷플릭스가 스튜디오드래곤에 이어 JTBC 자회사 JTBC콘텐츠허브와 OTT 콘텐츠 제작에 협력키로 했다.

JTBC와 넷플릭스는 내년 상반기부터 3년간 20여편의 JTBC 드라마를 넷플릭스 플랫폼을 통해 190여개 국가에 유통하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JTBC는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라이프’, ‘뷰티 인사이드’, ‘스카이캐슬’ 등의 드라마를 넷플릭스에 공급했다.

단순 콘텐츠 공급에 이어 다년간 협력 계약을 통한 공동 제작 등이 추진되는 점이 주목할 부분이다. JTBC는 글로벌 유통 활로를 확보하고, 넷플릭스는 오리지널 콘테츠 투자와 함께 한류 콘텐츠 확보 경로를 확대할 수 있게 됐다.

JTBC는 “글로벌 프로덕션 하우스를 지향하며 해외시장 개척 및 양질의 콘텐츠 제작에 매진 중인 JTBC에 큰 활력소가 됐다”면서 “단일 계약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회사 대 회사의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는 사실이 특히 고무적이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JTBC의 훌륭한 콘텐츠 역시 한국을 비롯한 해외 넷플릭스 팬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며 “장기 파트너십을 통해 JTBC가 제작하는 한국 드라마를 세계에 선보일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