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뱅킹 시대가 열렸다. 오픈뱅킹이란 은행이 보유한 결제 기능과 고객 데이터를 표준방식(API)으로 제 3자에 공개하는 제도를 말한다. 사용자는 하나의 은행 앱에 자신의 모든 은행 계좌를 등록해 이체와 조회, 기타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난 30일 10개 은행이 오픈뱅킹 대고객 시범서비스를 실시했고, 8개 은행이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핀테크 기업까지 참여하는 오픈뱅킹 전면 시행은 12월 18일부터다.
오픈뱅킹은 이제 금융거래가 특정 금융기관의 계좌 기반 서비스에서, 사용자 기반의 서비스로 이전되었음을 의미한다. 즉, 사용자가 만족할 수 있는 특정 은행의 앱이 있다면, 타 은행의 앱을 굳이 이용할 필요가 없다. 금융 편리성이라는 측면에서 사용자에게는 긍정적일 수 있으나 당장 시범서비스에 참여한 은행들은 기존 고객을 뺏기지 않기 위해 분주한 모습이다. 쿠폰, 추첨 등 각종 이벤트와 할인 상품을 경쟁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금융권도 이제는 디지털 무한경쟁체제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1금융권과 2금융권간의 간극 내지는 인식의 차이가 존재하지만, 젊은 층을 겨냥해 자체 캐릭터를 만들고 SNS를 통해 소통을 강화하거나, 광복절을 상징하는 연 1.815% 금리에 독립유공자와 후손들에게 추가 금리를 주는 애국 마케팅, 5% 이상의 특별금리 이벤트 등 2금융권의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그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케이뱅크나 카카오뱅크와 같은 인터넷 전문은행의 등장으로 이미 금융권은 새로운 시장의 변화를 경험한 바 있다. 이제 오픈뱅킹 서비스는 핀테크 기업 뿐 아니라,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모든 기업이 참전하는 더 큰 전쟁을 예고하고 있다.
오픈뱅킹의 시행은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전략 실행에 있어서 비대면, 모바일 채널로의 변화 속도를 가속화할 것이다. 오픈뱅킹 서비스 첫날 모바일 앱 이용이 평소보다 약 36.5% 증가했다. 개인의 자산과 관련된 민감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그동안 금융 서비스의 디지털전환은 보안과 신뢰의 문제로 인해 가장 더딘 모습을 보여왔다. 하지만 지속적인 기술의 발달과 모바일 전용 서비스의 등장, 오픈뱅킹과 이로 인한 다양한 핀테크 산업의 발달은, 이제 디지털 전환, 특히 모바일 채널로의 변화가 금융권 시장 생존전략의 일환으로 신속히 준비되어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지고 있다.
모바일거래의 특징은 예측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모바일 거래는 365일 24시간 상시적으로 일어난다. 특정 이슈나 이벤트에 따라 이용량이 급증하기도, 급락하기도 한다. 또 서로 다른 제조사와 모델, 버전의 수 많은 모바일 디바이스가 시장에 산재되어 있다. 정기, 비 정기 업데이트는 물론, 이슈에 맞춰 발빠르게 준비된 이벤트가 고객에게 제대로 배포되었는지, 그리고 준비된 로직이 OS나 버전 상 충돌은 없는지 파악하기 어렵다.
이러한 상황에서 시장을 선도하고 살아남기 위해서는 변화하는 디지털 환경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만 한다. 즉, 대량의 모바일 접속과 잦은 이벤트 활동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해 고객의 이탈을 방지해야 하며, 고객들의 모바일 활동에서 의미 있는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더 나은 대고객 서비스를 빠르게 개발해 더 많은 고객을 확보해야 한다. 모바일 환경에 대응한 안정적인 서비스는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한 금융감독원의 평가에도 큰 영향을 준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위해서는 충분한 시스템 리소스와 검증된 서비스 로직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하지만 예측 불가능한 대량의 모바일 거래에도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충분한 리소스가 어느 정도인지, 언제까지 충분할지 알 수 없다. 개발 로직을 테스트하고 안정화하기에도 시간이 너무 부족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안은 여전히 시스템 증설이다. 이제는 관점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 단순 하드웨어 기반의 접근보다는 소프트웨어 기반의 솔루션이 더 효율적인 대안이 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알고리즘 기반의 트랜잭션 제어 및 모바일 사용자 데이터 분석 솔루션을 검토해볼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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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퍼넬은 모바일 시스템의 가용한 처리용량에 맞춰 사용자의 접속 요청을 즉시 진입 또는 대기시키며, 대량의 트래픽에도 시스템을 보호하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보장한다. 기존 시스템의 변경 없이, 리소스를 최대한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으며, 실서비스 경험이 없는 신규 이벤트에도 유용하다. 이미 주요 은행, 카드, 보험, 증권사 등 금융권의 온라인, 모바일 뱅킹과 기타 서비스에 적용되어 안정성과 성능을 인정받았다. 앱인사이터는 모바일 앱의 배포 상태를 개별 디바이스 및 OS 또는 지역 기준으로 파악할 수 있으며, 최종 사용자의 서비스 이용 상태 및 경로에 대한 유의미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할 수 있다.
비대면, 모바일 앱 환경에서의 경쟁적인 서비스 환경은 이제 금융권에서도 피할 수 없는 흐름이다. 새로운 기술과 서비스의 출현은 현재 시장의 모습을 크게 바꿀 수 있다. 그래서 준비해야 한다. 새로운 디지털 시대에 맞는 변화, 서비스가 필요하다. 그 중심은 고객이다. 고객을 제대로 파악하고, 고객에게 안정적인 디지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 효율적인 IT 환경 구축이 필수적이다. 어떤 방법으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고, 어디에 먼저 투자해야 할지 현명하게 고민해볼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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