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이 30% 안팎인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납품업체를 상대로 한 수수료율은 CJ ENM, 전체 상품은 NS 쇼핑이 40%에 육박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TV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산정기준을 통일하고, 21일 처음으로 TV홈쇼핑 사업자의 판매수수료율 통계를 공개했다.
TV홈쇼핑 사업 재승인이 이뤄질 때마다 정부는 판매수수료율 인하를 유도해왔고, 실제 매년 감소하는 추세다. 하지만 납품업체가 체감하는 판매수수료 부담은 여전히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인하 방안에 따라 통계 자료를 공개키로 했다. TV홈쇼핑 사업자 간 수수료 인하 경쟁이 부족하다고 판단, 이를 자율적인 경쟁을 유도하겠다는 뜻이다.
TV홈쇼핑 사업자 입맛에 맞는 제각각 수수료율 산정 기준은 과기정통부와 공정위가 하나의 기준으로 통일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납품업체 관점에서 실질적 부담을 반영할 수 있도록 분모는 정액수수료를 제외해 상품판매총액으로 단순화하고, 분자는 기존 판매수수료 외에도 ARS할인, 무이자할부 등 납품업체의 모든 부담 내용을 포함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산정기준에 따른 판매수수료율 통계를 보면 지난해 기준 TV홈쇼핑 평균 판매수수료율은 중소기업 상품 30.5%, 전체상품 29.6%로 나타났다.
사업자 별로 살펴보면 중소기업 상품은 CJ ENM이 39.7%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전체 상품은 NS쇼핑이 39.1%로 가낭 높고 CJ ENM이 36.1%로 뒤를 이었다.
납품업체 실질 부담을 반영한 산정기준에 따르면 판매수수료율이 중소기업 상품 기준 2.9% 포인트 상승했다. 즉, 납품업체 부담이 더욱 크게 나타났다는 설명이다.
실질 판매수수료율과 함께 계약서 기준 명목수수료율도 함께 공개했다.
중소기업 상품 정률수수료 방송의 평균 수수료율은 33.9%, 정액수수료 방송의 시간당 평균 수수료 금액은 8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전체 상품 정률수수료 방송의 평균 수수료율은 33.7%, 정액수수료 방송의 시간당 평균 수수료 금액은 8천200만원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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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는 납품업체의 부담으로 작용하는 홈쇼핑 판매수수료율 심사를 강화해 인하한다는 방침이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홈쇼핑 사업재 재승인 시 심사배점을 내년부터 상향 조정하고, 심사항목도 별도 중분류 항목으로 신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