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위 이동통신사 T모바일의 존 레저 최고경영자(CEO)가 물러난다. 차기 CEO는 최고운영책임자(COO)인 마이크 시버트가 맡게 된다.
18일(현지시간) T모바일은 자사 뉴스룸을 통해 존 레저 CEO가 내년 4월 30일 대표직에서 내려와 이사회 멤버로 남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T모바일은 2020년 5월 1일부터 마이크 시버트COO를 새 CEO로 임명할 예정이다. 시버트 COO는 지난 7년간 레저 CEO와 함께 T모바일에서 일해왔으며 레저의 최측근이라고 할 수 있다. 회사 측은 시버트COO가 레저 CEO와 함께 T모바일을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무선 통신 업체로 탈바꿈시켰다고 평가했다.
또한 지난 2년동안 T모바일이 스프린트와 합병하려는 계획뿐만 아니라 통합이나 규제 당국의 승인 계획에 대해서도 레저 CEO와 긴밀히 협력해왔기 때문에 현재 진행중인 스프린트와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 것으로도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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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레저 CEO는 "차기 CEO로 시버트는 옳은 선택"이라며 "그는 T모바일을 미래로 이끌 준비가 돼있고, T모바일이 어디에 있는지, 또 어디로 가야하는지 깊이 이해하고 있다"고 확신했다.
시버트 COO는 "T모바일은 유능한 경영진과 재능있고 열정적이며 고객만 생각하는 직원들로 이뤄져 있다"며 "앞으로도 T모바일을 미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