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14일 국내 디스플레이 업체인 야스를 방문해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야스는 지난 2002년 국내 대학 연구실에서 출발한 강소기업이다. 지난해 매출 1천800억원을 달성했으며, 250여 명의 직원이 근무 중이다.
야스는 LG디스플레이와 공동기술개발을 통해 세계 최초로 대형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증착기를 개발하는데 성공하고, 이를 LG디스플레이(광저우 팹)와 중국 BOE 등에 공급하고 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야스의 대형 OLED 증착기 국산화는 수요·공급기업간 대표적인 협력 사례"라며 "정부는 이러한 수요·공급기업 협력 모범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수요·공급기업이 같이 제시하는 다양한 협력모델에 대해 공동 R&D(연구개발) 등의 지원과 자금, 입지, 규제완화 등의 패키지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전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 조치 이후, 수요·공급기업간 협력을 통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달 이를 위한 경쟁력위원회를 공식 출범했으며, 소재·부품·장비 특별법도 20년 만에 상시법으로 전면 개정했다.
특히 2천732억원에 달하는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핵심품목을 중심으로 한 기술개발, 신뢰성 테스트, 양산평가 등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등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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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윤모 장관은 이에 대해 "우리나라가 디스플레이 글로벌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해 2020년에는 올해에 비해 디스플레이 분야 예산을 대폭 확대 편성할 계획"이라며 "중소·중견기업들의 차세대 기술 개발 및 성능평가 등의 공급망 안정화, 디스플레이 혁신공정센터 등의 테스트베드 인프라 구축, 차세대 기술개발과 연계한 인력양성 등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야스는 다음달 5일 무역의 날 행사에서 디스플레이 장비 국산화에 기여한 공로로 '2억달러 수출의 탑'을 수상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