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차세대 프리미엄폰 '갤럭시S11'에 1억 화소 카메라와 화면비율을 100%까지 꽉 채운 제로베젤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으로 보인다.
6일 전자부품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국내 협력 업체들과 내년 상반기 출시할 갤럭시S11 시리즈의 주요 스펙으로 1억 화소 카메라와 전면 카메라가 없는 제로베젤 디스플레이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부품 업계 한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갤럭시S11 시리즈 중 최고급 모델에 1억 화소의 카메라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며 "1억 화소 이미지센서는 이미 개발을 완료해 중국 샤오미에 공급 중"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S11 시리즈는 전작인 갤럭시S10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카메라 성능과 디스플레이 크기에 따라 하이엔드, 미들엔드, 로우엔드 등 3가지 모델로 출시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7년 출시한 갤럭시S8부터 베젤(화면 주변 테두리)을 없애 화면비율을 늘린 풀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하고, 지속적으로 베젤을 줄이는 데 공을 들여왔다.
특히 올해 상반기 출시한 갤럭시S10에는 플렉서블 유기발광다이오드(Flexible OLED) 패널 최초로 화면에 구멍을 내는 펀치 홀 방식의 풀스크린 디자인을 적용해 몸체 대 화면비율 93%를 달성한 바 있다.
갤럭시S11에는 펀치 홀 방식처럼 카메라가 위치한 부분에 구멍을 뚫는 게 아니라 해당 화면 일부를 유리에 근접한 투과도(약 80%)를 갖춘 투명 유기발광다이오드(Transparent OLED)로 배치해 베젤을 최소화하는 UPS(Under Panel Sensor)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삼성전자 한 관계자는 "베젤리스 화면은 최근 스마트폰 시장에서 주목받는 차별화 포인트 중 하나로 삼성전자는 애플과 더 큰 화면을 구현하기 위해 경쟁을 벌여왔다"며 "UPS는 화면 뒤로 카메라를 숨기는 방식으로 베질리스 화면을 구현한 것으로 눈으로는 보이지 않는 미세한 구멍을 통해 빛을 받아들이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11 출시 이후 선보일 차세대 폴더블폰에는 화면을 플립폰처럼 위에서 아래로 접는 클램셀(Clamshell·조개 껍데기)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겠다는 계획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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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세로축을 중심으로 화면을 안쪽으로 접는 기존 제품(갤럭시폴드)과 달리 가로축을 중심으로 화면을 접는 형태로 6.7인치 크기의 플렉서블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서 개최한 '삼성 개발자 컨퍼런스(SDC) 19'에서 클램셀 폴더블폰의 콘셉트 이미지를 공개한 바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폴더블은 미래 스마트폰 시장의 중요한 폼팩터 중 하나로 내부에서는 이를 활용할 수 있는 요소가 무궁무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단순히 접는 것만이 아닌 화면을 말아 펜처럼 휴대할 수 있는 형태나 손목에 둘러 웨어러블 기기로 활용하는 등의 다양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