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영국 디지털문화미디어체육부(DCMS)와 5G 기반 실감 콘텐츠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5일 밝혔다. 2년간 투입되는 연구비는 총 18억원(120만 파운드) 수준이다.
‘한-영 국제공동연구’는 오는 6일 대전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열리는 착수 회의를 통해 본격적인으로 시작된다. 이날 회의에는 양국 정부 관계자 및 연구 참여 인력 등 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는 지난해 2월 서울에서 개최된 ‘제3차 한-영 ICT 정책 포럼’에서 최초 논의된 후 약 1년간의 준비 기간을 거쳐 본격 시행됐다. 우리나라는 지난 3월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을 주관기관으로. 단국대학교와 윌러스표준기술연구소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영국은 지난 8월 CISCO를 주관기관으로, 솔루이스그룹·스트라스클라이드 대학·앰플타임 등이 포함된 컨소시엄을 선정했다.
한국과 영국의 공동연구 주제는 ‘고속열차 환경에서 5G 초고주파 무선전송 및 초고속 실감 미디어 서비스’다. 한국은 지하철 안에서 초고용량 정보의 실시간 전송을 위한 5G 기술을, 영국은 5G망에서 운용 가능한 가상·증강현실(AR·VR) 기술을 연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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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은 이번 연구를 통해 한국 지하철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영국에서 개발한 AR·VR 콘텐츠 실증을 진행할 방침이다.
장석영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이번 한-영 국제 공동연구가 5G 시대의 실감 콘텐츠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또한, 양국 간 기술ㆍ산업 교류도 더욱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