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 핀란드에 스마트폰용 카메라연구센터 세워

노키아 출신 인력 고려한 듯...화웨이도 2016년에 설립

홈&모바일입력 :2019/11/01 10:01

샤오미가 핀란드에서 스마트폰용 카메라 기술 개발을 본격화한다. 핀란드 탐페레(Tampere)에 '카메라 기술 연구개발센터(Xiaomi Finland Oy)'를 세웠다.

샤오미의 핀란드 법인 CEO인 데이비드 아서 펠릭스(David Arthur Felix)가 신규 센터의 연구개발 총경리를 맡았다. 이번 샤오미의 신규 연구개발 센터는 탐페레대학 기술단지 부근에 위치했다.

샤오미는 이 곳에서 개발된 카메라 기술을 자체 기술로 흡수하면서 해외 시장에서 입지를 넓히기 위한 노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앞서 화웨이는 지난 2016년 탐페레에 연구개발 센터를 세운바 있다. 당시 노키아의 카메라 부문 출신 연구원을 스카우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키아의 고향인 핀란드에는 장기간 육성된 베테랑 엔지니어, 특히 카메라와 영상 관련 엔지니어 자원이 풍부하다. 아직 노키아가 핀란드 탐페레를 핵심 거점으로 삼아 네트워크와 클라우드 관리 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는 등 현지 관련 기술 자원과 인재가 상주한다는 점이 화웨이와 샤오미의 발길을 붙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노키아와 샤오미는 특허 협력을 진행하고 있다.

노키아와 샤오미는 2년 전 2017년 특허 및 기기 협약을 맺은 바 있으며, 이번 연구개발센터 설립시 따로 노키아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긴밀한 협력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미 샤오미가 현지에서 수십명 규모의 카메라 기술과 관련 개발진을 운영하고 있으며 딥러닝, 카메라 알고리즘, 신호처리, 이미지 및 영상 처리 등 기술을 접목한 카메라가 연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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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오미의 핀란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이미 20명으로 시작해 최근 규모를 확장하는 단계이며 특히 카메라 관련 알고리즘 인재에 중점을 두고 있다.

샤오미는 최근 몇 년간 카메라 품질을 스마트폰 시장의 핵심 무기로 삼아왔다. 고해상도 카메라 등에 대한 실험을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