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기술은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관리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 4.0'을 올해 말 출시하고 국내외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스마트팩토리와 물류를 중심으로 한 제조·유통 기업 시장과 금융 시장에 집중할 계획이다.
나무기술은 30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기업의 디지털 전환 플랫폼 칵테일 클라우드 4.0에 대해 소개했다.
칵테일 클라우드는 기업이 클라우드 네이티브 플랫폼을 도입해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일체형 컨테이너 관리 플랫폼 제품이다. 퍼블릭과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편리하게 관리할 수 있으며, 데브옵스 환경으로 통합 운영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클라우드네이티브컴퓨팅재단(CNCF)의 쿠버네티스 소프트웨어 적합성 인증 프로그램을 통과했다.
나무기술이 이번에 출시한 칵테일 클라우드 4.0은 데브옵스, 5G, 블록체인, 스마트시티 플랫폼 구축 경험이 반영된 서비스형 플랫폼(PaaS) 구축 솔루션이다. 엣지컴퓨팅,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플랫폼 카탈로그, 워크플로 엔진 기능이 대폭 강화됐다.
나무기술은 2001년 설립 후 2003년부터 가상화 사업을 시작했다. 초기에는 시트릭스나 VM웨어 등 외산 소프트웨어를 국내에 공급했다. 이후에는 자체 가상화 솔루션인 'NCC'와 칵테일 클라우드를 개발해 국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가상화 사업 외에도 나무기술은 네트워크기능가상화(NFV), 클라우드, 5G,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스마트시티 관련 사업을 추진 중이다. 정철 나무기술 대표는 "가상화 사업을 하면서 고객 요구사항에 맞춰 자체 개발을 시작했는데 그러다보니 클라우드까지 개발하게 됐다"며 "클라우드 위에서 돌아가는 빅데이터, AI, 머신러닝까지 자회사를 통해 개발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에는 30년 정도 빅데이터와 AI 사업에 집중해온 네트워크 빅데이터 기업을 인수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무기술은 현재 아스펜, 아콘소프트, 스마트C&I 등 6개의 국내 자회사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과 중국, 미국에 지사 및 R&D센터를 두고 있으며, 다음달 말에는 베트남에 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올해 말에는 자회사가 9개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정 대표는 "올해 나무기술 단독 매출은 60% 성장했으며, 연결재무제표 기준 39%의 매출 성장을 기록했다"며 "지난해에는 코스닥에 상장했기 때문에 회계가 적자였지만, 올해는 상반기만 해도 26억원의 영업이익이 나왔으며 연말에는 더 큰 이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나무기술의 사업은 크게 ▲가상화 ▲클라우드 플랫폼 ▲5G 서비스 ▲스마트시티로 구분할 수 있다. 특히 칵테일 클라우드에 엣지컴퓨팅, 금융솔루션,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해외 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목표다. 삼성전자와 함께 5G 기술력을 기반으로 향후 6G 시장에도 대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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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나무기술은 '2019 나무기술 클라우드 이노베이션 서밋'을 파트너사와 개최하고 클라우드 전략과 기술, 트렌드 등을 공유했다. 행사에는 시트릭스, 뉴타닉스, 메가존, 이노그리드, LS글로벌, LG전자 등 국내외 클라우드 및 솔루션 기업들이 참가했다.
정 대표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빅데이터, AI,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된 디지털 플랫폼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며 "스마트팩토리와 물류를 중심으로 한 제조분야 및 유통, 스마트 금융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